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은행법 개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부가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결정을 막기 위해 2000년과 같이 의견연기청구권을 행사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화요일 일본 재무상은 기자들에게 그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반면 경제재정상은 행사가능성을 검토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는 식의 모호한 태도를 보여 여운을 남겼다.
오미 고지 일본 재무상은 16일 내각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BOJ)의 이번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안이 제출되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의결연기청구권을 행사해야 할 때는 아니다"라며 중앙은행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소비동향에 대해서도 상대적인 낙관 태도를 견지했다. 오미 재무상은 "소비지출 추세는 그렇게 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특히 약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한 뒤, "현재의 경제여건을 보자면 일본경제의 지반은 단단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앙은행이 국내외 경제 전반을 분석하여 적절한 정책결정을 내리고 이를 통해 경기회복 국면을 지지해 줄 것을 바란다는 기본 태도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오타 히로코 경제재정담당상은 정부가 연기 청구권을 행사할 것인지 여부가 검토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관련 지표는 아직 검토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타 경재상 역시 결정은 중앙은행이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오미 재무상의 태도와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는 아베 내각 내부에서도 다소 차별적인 시각이 형성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