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콘(Donald Kohn) 연준리 부의장은 8일 애틀랜타 로터리클럽에서 행한 '경제전망'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고, 만약 연준이 기대하는 것처럼 단기금리를 인하하는데 실패할 경우 혹은 다른 요인들이 금리추세의 역전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장기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근원 물가압력의 둔화는 연준의 예상과 일치해 "고무적"이지만, "두달 정도의 지표를 가지고 추세를 추출할 수는 없다"며 이 같은 물가둔화는 에너지비용의 급격한 하락과 같이 특수한 "일시적인 영향"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콘 부의장은 주택부문이 통상적인 배경, 즉 금리상승으로 인해 약화된 것은 아니며 주택매매와 건축이 너무 높게 증가한 덕분에 조정된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불확실성이 증폭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콘 부의장의 발언은 지난 12월 회의 이후 연준의 경제 및 물가전망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시사한다.
또 이날 그가 1월 회의에서 정책성명서의 비공식적 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를 견지한 것으로 보아 이번에도 성명서 기조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더구나 그는 최근 제조업 및 설비투자 지표의 악화는 "전반적인 경기약세의 전조라기 보다는 오히려 2003년 중반부터 2006년 중반까지 이어진 급격한 속도에서 보다 지속가능한 수준으로의 조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콘 부의장은 주택시장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그는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조짐이 다소 보이기 시작했으며 주택착공 규모는 저점에서 멀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으나, "이 같은 전망은 여전히 대부분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금리나 임대료 등과 같은 근본적인 결정요인들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주택경기 조정이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이례적으로 급격히 증가한 매매 및 건축 수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 부의장은 장기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 주택경기가 부양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단기금리가 "현재 시장에 반영된 기대처럼 하락하지 않거나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s)이 상승한다면" 장기금리는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낮은 기간 프리미엄이 낮은 장기금리 수준을 설명해 준다고 본다. 따라서 이들은 '역적된 수익률곡선'이 과거처럼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낮은 기간 프리미엄이 단기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지 않게 만드는 한 가지 이유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간 프리미엄이 낮아진 원인이 불확실하고 최근 상황에 대한 급격한 역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같은 상황은 경기약화와 함께 연준의 금리인하를 강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