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나흘째 순매수하고 주식은 나흘째 순매도, 달러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자재 시장 조정과 국내 북핵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당분간 주가 조정 및 환율 상승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8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낮 12시 20분 현재 달러선물을 220계약을 순매수, 지난 3일 이래 나흘째 4,100계약의 누적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이날 현재 1,780억원을 순매수, 지난 나흘간 3,440억원 가량의 누적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8일 낮 12시 44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는 연초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국내 옵션 만기를 앞둔 매수차익잔고 축소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추가 핵실험 준비 완료설 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불안한 것도 심리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가 점증하면서 주가가 1,380선 이하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며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은 글로벌 유동성 이탈과 신흥시장에 대한 또다른 하락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공격적인 가담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자산 관련주나 기관선호 IT주를 중심으로 매수시기를 조절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량주 및 명품주 저가 편입 기회를 탐색하는 게 낫다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세가 등장하고 또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선물시장에서도 일부 차익매물을 던졌다가 다시 순매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역시 달러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개장초 순매도했다가 935원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환율이 936원대 60일 저항선을 돌파하자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달러/엔 환율이 조정을 보이는 와중에서도 엔/원 상승을 기대하고 일부 숏커버와 더불어 추가 매수에 나서는 것도 달러/원 환율 상승을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930원 수준대로 올라서면서 시장의 상승 기세가 살아나고 있다"며 "북핵 실험설과 외환당국의 개입 강화 기대 등이 환율 상승을 추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연말 925원대 지지력을 확인한 이후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 같다"며 "달러/엔 하락 조정 가능성과 엔/원 반등 기대가 맞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가 일단 북핵이든 당국 개입강화 등을 빌미로 일단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달러/엔과 주가 조정 속에서 단기적으로 매수를 강화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940원에 대한 도전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재료가 없다면 네고 매물 속에서 930원대 숨고르기가 진행되고, 만약 일본의 금리인상이나 북핵 관련 뉴스가 더해질 경우 추가 상승 시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