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91포인트 급락한 1409.35, 코스닥은 6.03포인트 내린 602.6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만 외국인은 524억원, 기관은 9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루만에 펀더멘탈상의 큰 변화는 없었다. 수급 악화가 직접적인 요인이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유럽 중국 일본의 금리인상에 따른 캐리트레이딩 자금 청산 압박과 함께 국내 기관의 펀드환매가 급락의 주범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일부에선 외국계 펀드의 청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일 오전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 바스켓으로 2천억원 가량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선 기관 환매와 관련해선 주식형펀드와 파생상품펀드의 이탈 조짐이 심상찮다.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지난달 15일 이후 8천억 가량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일 수에 비해 대규모 물량이다.
또 12월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도 주목할 부분. 12월 한달간 주식형 잔고는 3천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해외펀드가 1조2천억원 가량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결국 주식형에서 1조원 가까이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증권 이건웅 선임연구원은 "금일 하락은 수급이 악화되며 급락세를 보였다"며 "배당펀드의 청산 가능성, 펀드환매에 따른 기관자금 이탈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은행권에 대한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확대 계획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은행권의 DTI 규제 확대적용은 은행과 건설업종 펀더멘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오늘 은행과 건설업종 주가 급락은 이를 반영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늘 코스피시장에선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전이 4.87% 급락하며 전기가스업종이 4.42% 떨어졌다.
이 외에 건설(-3.55%), 의료정밀(-3.07%), 보험(-3.01%), 철강금속(-2.76%), 전기전자(-1.69%) 등 대부분 업종이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대형주들의 경우, 삼성전자(-2.24%), 포스코(-2.78%), 국민은행(-2.97%), 삼성화재(-4.02%), 대우건설(-4.62%) 등도 크게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