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국장은 이 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3/4분기말 총 대외채무채권현황' 브리핑에서 "2년 전 70억달러에 불과했던 차이나펀드 등 해외펀드 판매액이 올해 10월까지 180억달러에 이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올해에만 120억달러 안팎을 매도했고 KDI에서도 내년도 경상수지를 균형으로 전망했다"며 "이러한 내용들을 시장에 잘 알리고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3/4분기 단기외채가 급증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때와 같은 미스매칭 문제가 없고 은행권의 외환 포지션 조정목적의 차입은 만기에 자동적으로 해소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일각의 금융시스템 위기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 외환위기의 주요 원인이 된 것처럼 금융기관들이 단기외채 자금으로 장기대출을 실시할 경우(미스매칭) 문제가 되지만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것.
또한 3분기 이후 10월~11월 사이 선물환 매도 규모만 50억달러가 감소하는 등 구체적인 숫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4/4분기 들어 단기외채가 많이 감소하는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달 22일부터 이 달 15일까지 한은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금융기관들의 외화대출 실태를 점검한 결과 외화대출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다.
다만 가계 및 기업대출에 있어 원화대출시 내야 하는 신보와 기보에 대한 0.4% 이자를 외화대출에서는 내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점검시 같은 조건에서 대출을 취급토록 감독했기 때문에 외화대출에 대한 선호도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허 국장은 "이런 부분을 S&P, 무디스, IMF 등과 충분히 의견을 나눴고 국제기관들도 이에 동의했기 때문에 단기외채 총량지표가 너무 크다는 인식이 국가 신용평가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