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제 금리격차를 중요한 테마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달러는 아이슬란드 크로네와 뉴질랜드 달러 등과 함께 이미 엔캐리 트레이드의 주요한 매수통화로 활용되어 왔다. 무엇보다 호주와 일본의 금리격차가 6% 이상 벌어진 상태다.
특히 일본은행(BOJ)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후쿠이 총재가 최근 지표결과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며 단기적인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자 엔 약세가 이어진 점도 호주달러 강세의 배경이 됐다.
20일 오후 2시50분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의 호주달러/엔 환율은 92.63엔으로 전일대비 0.14엔 상승했다. 장중 92.72엔까지 상승하여 1997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호주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도 78.41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주초반 78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금리격차 요인이 불거지자 호주달러의 상대적인 매력이 강화된 모습이다.
호주준비은행(RBA)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6.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RBA는 금리를 세 차례 인상했다.
지난 9월말 기준 3개월동안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연율 3.9%로 중앙은행의 안정 목표수준인 2~3%를 넘어선 상태다.
지난 6개월 동안 호주국채 2년물 금리는 일본국채 2년물 금리와 평균 5.40% 격차를 보여왔으며, 미국 재무증권 2년물 금리보다도 1.44%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한편 호주달러는 글로벌 경제가 내년에도 견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상품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글로벌 상품시장의 호황이 끝났다고 볼 수 없다며, 여전히 상품가격이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호주달러 매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Ifo 재계신뢰지수가 예상외 강세를 기록하면서 유로/달러가 1.32달러 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기록하는 등 미국 달러화의 상대적인 약세흐름이 진행된 것도 호주달러화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끈 재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