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일본 증시 주요지수가 제한적인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말 미국 증시의 다우지수가 연이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달러/엔이 118엔 선을 돌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연속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일본증시에 힘을 더하는 중이다.

다만 1만7,000선 고점을 앞두고 차익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주춤거리고 있다. 또한 북핵 6자회담의 개시와 일본은행(BOJ)의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회의가 개최되기 때문에 결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1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31.53엔, 0.19%오른 1만6,945.84엔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TOPIX)는 4.27엔 상승한 1,661.67엔에 거래되는 모습.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6,962.65의 강세로 출발한 뒤 1만6,950선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세 속에 변동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개장 전 외국계 증권사를 경유한 매매주문은 대량 순매수를 기록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주 중반부터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시장에서 한걸음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급상의 기대를 더 끌고 갈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또 지수가 1만7,000선을 돌파하게 되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기관의 차익매물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있어 경계감이 형성됐다.

일본은행은 화요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쿠이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내용에 따라서는 내년 1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다시 강화될 수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8엔을 중심으로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유로/달러도 1.31달러를 밑돌고 있는 등 달러약세 우려가 후퇴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