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지만 잔뜩 쌓여있는 매수차익 잔고는 풀릴 기미가 없다. 환율악재로 위축된 투자심리 또한 만기일 재료에 더 한층 몸을 죄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현재로선 배당주나 내년 상반기 실적 우량주로 꼽혀지는 반도체나 철강, 음식료 등에 눈이 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번주까진 살얼음판과 같은 증시 분위기가 지속되겠지만 외국인의 코스닥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 글로벌증시에서 철강주의 동반랠리는 주목해볼 만한 재료라는 지적이다.
이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코멘트.
굿모닝신한 김중현 연구원 = 원화환율이 이틀간 12.20원 급반등했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는 쉽게 되돌리기 어려워 보인다. 또 4.3조원이라는 사상최대 규모의 매수차익잔고 가운데 통계상 허수가 있지 않은지, 있다면 규모는 얼마인지, 이번 만기일에 과연 어느정도의 매물이 출회될 지 한 마디로 불확실성 그 자체다.
당장 내일 모레 많게는 수 조원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쏟아질 수 있는 리스크를 떠안고서 지금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주체가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다만 이런 흐름 속에서도 글로벌 증시에서 철강주의 동반 랠리와 NHN과 LG텔레콤 등 코스닥 대형주에 집중되는 외국인 매수세는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 = 환율변수, 선물옵션 동기만기일 충격, 국내 수급불안 등 투자자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단기전략을 생각하면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수대상은 배당주 및 내년 상반기 업황호전/실적 우량주 중심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철강, 음식료 등이 이에 해당.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 동시만기일을 불과 이틀 앞둔 상황에서도 매수차익잔고가 여전히 풀릴 기미가 없다. 환율로 인한 고비는 넘겼지만 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으로 당분간 시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기일 이벤트도 어디까지나 일회성에 불과하며 시장 방향성 자체를 바꿀 요인은 아니다. 차익잔고 청산으로 인한 큰 충격이 일정 흐름에서 시장을 이탈하게 할 경우 향후 시장 전망과 대응전략은 오히려 더 명확해질 수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결과 미국경제 경착륙 우려 완화→연준의 금리동결 가능성 증가→달러화 가치 반등→원/달러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시장은 이에 대해 상당히 미온적이다. 이는 원화의 엔화에 대한 상대적 강세 우려로 인한 수출 경쟁력 저하 및 선물옵션 만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급불안 등에 기인한다. 당분간 보수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