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국내 업체들은 이에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점유율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업체, 'D램 시장이 향후에도 좋을 것이라는 반증'
삼성전자는 향후 D램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데 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삼성전자는 "일부에서 제기한 삼성전자를 끌어내기 위해 투자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며 "그만큼 D램 시장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를 늘리는 것 아니겠냐"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론 윈도비스타 채택이 늦어지면 일시적인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D램 수요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 역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를 늘릴 수록 원가절감 등 지배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밝힌 투자계획에 따르면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은 2009년"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면밀히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하이닉스 역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현재 생산규모와 이들의 투자계획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투자 실현가능성 '글쎄'
증권가에서는 실제 엘피다의 D램 투자 계획이 진행되더라도 국내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내년 초부터 공장 신축에 들어갈 경우 2009년 말 경 최대 생산 능력에 달할 것"이라며 "엘피다가 이렇게 투자하고 국내업체들이 현재의 투자 규모를 향후 3년 간 유지할 경우 엘피다의 2007년 말, 2008년 말, 2009년 말 D램 생산설비 규모는 삼성전자의 41%, 54%, 62% 정도 수준이고 하이닉스의 53%, 65%, 73% 정도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엘피다가 발표된 것과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그 격차는 줄지만 국내업체들의 생산 설비 규모에 필적하게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계획의 실현 가능성도 의문이다"라며 "최근의 D램 호황으로 2군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 계획이 발표되고 있지만 업황의 반전시 언제든지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은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일본 엘피다와 대만의 파워칩이 자본금 155억달러를 투입해 지분율 50대50으로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대만에 제조공장 4개를 신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