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이벤트가 변동성을 주지 못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915원대로 다시 하락,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를 촉발했다. 이후 일드커브 스팁프닝에 배팅했던 스왑뱅크들이 현물매수에 나서고 국채선물을 매도했던 은행 등 국내기관들이 손절에 나서면서 장막판 시장은 조금 더 강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 기사는 7일 오후 4시11분 유료로 송고되었습니다)
한은의 12월 금통위는 콜금리를 동결한 채 요구불 외화예금의 지급준비율을 2%포인트 올렸다. 이성태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을 뿐 원론적인 멘트로 일관,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통위에 대해 한은이 금리 상승을 원하고 있지만 지준율 인상조치,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주변환경이나 이미 시행키로한 정책을 살펴보고 행동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당분간 콜 금리 동결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참가자들이 우세한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성태 총재의 멘트를 분석해 보면 콜금리를 올리고 싶으나 환율이나 이런 주변여건이 좋지않아 못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들렸다"며 "일단 당분간 콜동결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조금더 강세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년물 기준 4.70%아래로 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어차피 박스권 등락이 계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부분은 금리에 비우호적으로 작용, 오후방 초반까지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시켰다.
오후장 중반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인해 강세분위기가 형성됐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필요성이 없다고 밝히면서 외환시장의 매수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다시 915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채권시장은 다시 강해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장기물을 팔고 단기물을 샀던 스왑뱅크들이 숏커버를 위해 5년물 등 현물을 매수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또한 오전이후 국채선물 108.95근처에서 매도가 많았던 은행등 국내기관들이 장판막 손절에 나서 더욱 힘을 실어줬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통위 이벤트는 원론적으로 끝났지만 엄밀히 따지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는 않은 내용이어서 오후장초반까지 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환율하락으로 촉발된 외인들의 매수에 다양한 손절이 겹치면서 조금 더 강해졌던 시장"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금통위 이벤트로 약세 분위기가 조금 강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다시 강세분위기로 전환시켰다. 은행채와 CD발행은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으며 현.스왑 스프레드 거래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박스권 매매가 유효한 상황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7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4.7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4호)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4.77%에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4.85%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09.04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7,937계약으로 전일 3만321계약보다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1,430계약, 보험사 440계약, 투신사 64계약, 기타법인 547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300계약, 개인 57계약, 은행 34계약, 선물사 90계약을 순매수 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오전장에는 금통위이벤트의 내용이 없어 차익실현매물이 나왔다"며 투신권의 환매와 선물사의 단타매매만 있었지만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인의 선물 매수를 늘려 강세분위기로 반전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