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락으로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일 콜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4.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4개월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콜금리를 연 3.25%에서 0.25%포인트 올린 이후 12월과 올해 2월, 6월, 8월에도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난달 23일 금통위가 예금 지급준비율을 올린 만큼 이달에는 그 효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콜금리 동결에 무게를 뒀다.
여기에 올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나 지난 10월 산업활동 동향 및 국제수지 등 최근 발표된 주요 지표들이 호조를 띠면서 '우리 경제는 그동안 감속추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한은의 경기관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한은은 지난 5일 발표한 2007년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4.4%,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내다봤다. 이 정도의 성장과 물가 전망치를 감안할때 콜금리를 움직여야 할 동기가 큰 시점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원달러 환율이 910대로 추락, 9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금통위가 콜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강성 코멘트를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