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유가 기간구조의 조정 과정과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 기간구조(time spead)는 연초반에 비해 장기선물 유가가 상승하면서 콘탱고가 확대됐다가 8월 중순 이후 현물유가의 급락으로 콘탱고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콘탱고는 2005년 이후 지속기간이 21개월로 최장이며 폭도 3.2달러로 과거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 원유재고가 3억4000만배럴을 초과하여 10여년만에 최고수준을 보인 가운데 장기간 시설투자 부진으로 원유저장능력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수급불확실성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유가상승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보고서는 향후 국제유가가 선물가격이 상승하는 것과는 달리 세계성장 감속에 따른 주요 원유소비국의 수요둔화, 비OPEC의 원유생산 증대 등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예측기관들은 내년 국제유가가 올해대비 5%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그러나 국제유가의 기간구조가 어떠한 시나리오에 의해 조정될 것인가에 따라 유가가 예상외의 급변동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콘탱고 현상이 20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어 조만간 이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조정과정에서 유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선 OPEC의 점진적 생산쿼터 조정, 저장시설 투자 확충, 투자펀드자금 유출입의 투명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