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원화한율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없는 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일 장마감 무렵의 급락세로 시장 분위기는 또다시 하락쪽에 지나치게 치우친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역외시장에서 920원대가 붕괴된 1개월물 선물환율의 영향으로 금일 원화환율은 920원선도 위태로워진 상황이라 판단된다.
외환당국 마저 지금의 상태를 좌시한다면 환율하락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옵션관련 매물이 상당 액수 포진되어 있다는 환율대로 들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전일 장마감 무렵 나타난 급락 이상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920원대 진입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이 930원대 초반에서와 같은 강력한 시장개입을 시 행하지 않았던 이유에는 당국의 개입을 의식해 시장 스스로가 환율하락에 절제된 대응자세를 보였다는 점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개입여력이 한정된 당국의 입장에서는 시장이 스스로 환율하락을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인데 굳이 개입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는 상황이 좀 달라진 듯하다. 전일 급락으로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는 좀더 느긋해진 반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은 조급해진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더구나 글로벌 달러화의 하락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유로화에 대한 약세는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나 원화환율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엔화환율은 115엔선도 무너진 상태이다.
글로벌 달러화의 움직임에 연동된 매매성향을 보이던 역외세력도 엔화환율의 큰 폭 하락으로 달러화 매물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래저래 시장의 수급상황은 환율하락쪽 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평가된다.
이제 외환당국의 실개 입성 달러화 매수세가 감지될 때까지는 모두들 달러화 매도에 치중할 것이라 판단된다.
BOJ 정책위원 미즈노의 발언에 이어 금일로 예정된 BOJ 정책위원인 니시무라의 뉴스 컨퍼런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니시무라의 발언내용이 일은의 정책금리 인상시점이 가까웠다는 시장의 예상을 더욱 공고히 해 준다면 115엔선 회복은 어렵게 될 것이다. 미즈노의 발언을 뒤엎는 내용만 없더라도 일본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엔화 환율의 하락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