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젠(Stephen L. Jen)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는 최근 제출한 유로/달러 오버슈팅 전망, 즉 1.3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합리적이며 내년 후반에는 유로/달러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유로/달러 오버슈팅 리스크가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예외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 아시아통화의 절상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5일 12시 1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유로존 경제에 대한 재평가.. 정책당국 '자신감'
그는 특히 미국 경제가 계속 둔화되고 있는 와중에 그 동안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에 보수적이던 시장이 내년까지 2%수준에 이르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 제출되자 유로화가 크게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유로존 당국은 아마도 1.35달러 선을 넘어설 때까지는 환율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 '자신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젠은 여기서 유로화지수와 유로/달러 사이의 '1:1.5 비율' 원칙을 제안했다. 교역가중지를 감안한 유로화지수가 현재 105 수준에서 약 5% 정도 상승하면 유로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보면, 유로/달러의 경우 5% 상승하면 1.40달러가 된다는 것이다.
유로/달러 1.35~1.36달러 수준이면 유로화지수는 2% 가량 상승하는 것인데, 이 정도면 정책당국이 크게 우려하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다.
◆ 유로/달러, 1.35달러가 상승 한계지점될 듯
그러나 젠은 유로/달러가 1.35달러 위로 상승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유로존 경제가 내년 1/4분기부터 성장둔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로존이 트리플 긴축양상, 즉 이전 금리인상의 지연된 효과와 내년 독일의 부가가치세율 인상 그리고 환율 강세에 따른 긴축효과 등에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젠은 지난 2년반 동안 달러화에 대해 무작정 약세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자신이 누누이 주장하듯 유로/달러 상승은 경기순환상의 요인들에 따른 것이지 구조적 달러약세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연준이 내년 하반기에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최근까지 연준은 그 어떤 기관보다 경제전망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왔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지금 달러화는 적정가치 수준에 머물러있으며, 미국 당국이 별다른 우려를 나타내지 않는 것은 달러하락 양상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젠은 나아가 외환보유액 다변화 추세가 문제로 부상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국 외부에 충분한 유동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시장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여전히 미국 채권시장이 자산운용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엔의 최근 고공행진은 '세계화'의 바로미터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달러화 급락양상에서 엔화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드러냈는데, 이는 유로존과 일본경제의 전망이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예전에 제시했던 "글로벌 깔대기 이론", 즉 석유수출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의 달러, 유로 및 파운드 결제수요의 증가에 따른 엔화의 상대적 약세 등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