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봉수 사장은 내년도 주식시장을 이렇게 전망했다.
김 사장은 30여년동안 금융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중기전망에 대해 동물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의 전망은 기자의 경험으로 볼 때 나름대로 신뢰성이 있다. 2004년말에 만났을 때 2005년도의 증시랠리을 정확히 맞췄고 2006년도의 조정장세도 정확히 예측했다.
그의 2007년도 주가전망은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가 1600-1700선까지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가 유동성장세를 점치는 이유는 뭘까.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대로 그냥 "Not Bad"다.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도다. 그런데 왜 유동성장을 점칠까.
부동산값 상승세를 보면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릴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콜금리를 올릴 경제여건도 아니다. 국내여건 만으로 보면 유동성은 중립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장을 점치는 이유는 글로벌 자금이동 가능성에 있다.
내년도 세계경제는 미국은 다소 약하거나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반면에 일본의 경제는 나름대로 괜찮다고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어제 한국은행 이승일 부총재와 담소할 시간을 가졌다.
이 부총재는 이런 말을 했다. 일본은행(JOB) 부총재와 만났더니 기분 나쁠(?) 정도로 일본은행 부총재가 일본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더라는 것이다.
일본은행 부총재는 일본의 제조업이 살아니고 있고 이런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제조업의 갱생은 고용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내년에 일본경제가 뚜렷하게 살아나고 미국경제는 'So SO' 하다면 답은 정해 나와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기금리를 내릴지 말지에 베팅하면서 달러화는 약세 트렌드를 그릴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다.
원화는 엔화 움직임에 완벽하게 연동되지는 않지만 엔화와 비슷한 궤적을 그릴 수 밖에 없고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헤지펀드나 뮤추얼펀드는 강세통화를 쫓아 이동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래야 수익률이 높고 지금까지의 경험은 이를 입증하고도 남았다.
이들에게 주식이나 채권값의 상승 못지 않게 중요한 게 환율 움직임에 따른 환차익이기 때문이다.
올해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을 상당히 많이 팔아치웠다. 내년에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글로벌 머니가 아시아로 U턴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 주식은 2005년도에 랠리한후 올해는 기간조정을 받았다. 미국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인 반면 우리나라 주가는 기간조정을 받으면서 에너지를 축적한 것이다.
적립형 주식펀드로 인해 외국인의 주식매도를 받아내고 기간조정을 거친 국내 증시가 내년에 외국인의 유동성 유입까지 겹쳐진다면 해외요인에 의한 유동성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은 꽤 있다고 볼 수잇을 것 같다.
집값 급등으로 한국은행이 지준율 인상 등으로 유돋성 증가속도를 둔화시키고 있고 콜금리를 한차례나 두차레 올릴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머니의 움직이 더 중요하다.
달러엔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내년도 유동성장세의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내 증시는 글로벌 머니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듯하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46%로 전일보다 0.06%포인트가 내렸다. 경기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파운드화에 대해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늘 채권금리는 미국 금리하락과 달러 약세라는 우호적 요인과 은행채 발행압력 등 단기물 불안이 충동하면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에상된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79-4.85%, 국채선물 12월물은 108.57-108.77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