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이 프로그램에 의한 지수상승 측면이 강했다면 12월은 트리플위칭데이로 인해 지난달만큼의 프로그램 유입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현물시장서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글로벌증시의 동반랠리, 연말소비 증가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12월 전고점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약세론이 사라진 시장에 대한 우려감을 내놓기도 했다. 과거 한쪽으로 시장전망이 치우쳤던 때, 의외의 국면전환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주와 중소형주장세, 수출주와 내수주 대립 등의 전통적인 분류보다는 펀더멘탈을 근간으로 한 모멘텀에 따른 종목별 장세 움직임이 보다 뚜렷해질 것이란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이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코멘트다.
굿모닝신한 김중현 연구원 = 현 장세는 개별 모멘텀 장세다. 즉 대형주냐 중소형주냐, 혹은 수출주냐 내수주냐의 전통적인 분류방법이 적용되기 어렵다. 모멘텀을 확보한 종목은 이에 상응하는 수혜를 받고 모멘텀이 훼손될 경우 어떤 업종이나 시총에 상관없이 철저히 소외되는 장이다.
주가에 있어 최대 모멘텀은 역시 펀더멘탈. 전세계 철강업계의 활발한 구조조정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포스코, 업계내 시장지배력 강화가 기대되는 신세계,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피해 및 성장성 논란에 휩싸인 현대차, 내년도 국내 건설투자규모 급증 기대감에 의한 건설주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 =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으로 돌아서며 경기관련 리스크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단 환율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까진 내수주와 중소형주, 금융주의 강세국면이 지속될 것이다.
또한 내년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18.9%로 예상되고 있어 중장기측면에서 주식비중 확대 와 더불어 증권주 재평가에 대해 주목할 때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 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과 지속되는 환율 리스크가 12월 국내증시 운신의 폭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관적이긴 하지만 약세론이 시장에서 종적을 감췄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이 한 방향으로만 치우쳤을 때 시장은 다른 행보를 보이곤 했다는 경험을 떠올리면 강한 랠리 속에서 차분함이 필요해 보인다. 단 최근 유가 상승세는 투기적 매수포지션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지속가능하진 않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중형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추가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11월 한달간 코스피지수가 4.98% 상승한 가운데 중형주(8.85%), 소형주(9.34%), 코스닥(6.14%)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형주지수는 1684p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최고치인 1671p를 상향 돌파했다. 12월 장세는 수출주/대형주보다는 내수주/중소형주 중심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