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격일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28일) 930.80으로 소폭 반등하며 930원을 유지하며 마쳤다.
외환당국이 ‘알 듯 모를 듯’ 개입을 지속하면서 시장심리가 '매도 자제‘ 양상을 보이는 등 당국의 개입 의지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시장에 전달된 데서 보듯이 국내 시장은 자발적인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달러 하락 조정이 예상보다 변동성을 키우고 있고, 월말로 접어들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물이 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환당국의 ‘인위적인’ 달러 매수가 없을 경우 환율은 속절없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수직낙하’나 ‘브레이크 없는 페달’이라는 말이 등장할 때는 시장이 패닉상태에 몰려 투매를 보이거나 일정 방향이 아주 뚜렷해 투기적인 매수세가 ‘폭력’을 발휘하는 상황이다.
국내 외환시장의 경우 수출 주도의 경제성장 전략이 행해진 결과 수급 불균형이 구조화된 상황이며 해외투자 등에 대한 제도상의 미비 등으로 시장의 쏠림 현상이 극심하게 진행될 때가 종종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매수세와 매도세간 주고받는 균형상태가 깨지기 쉬우며, 배당금 지급이나 외채 상환, 외국기업의 국내지분 매각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닐 경우 ‘매수 열위’의 환경이 지속되기 일쑤이다.
(이 기사는 29일 오전 8시35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정책당국의 시장 개입 여전히 주목
물론 기본적인 추세(trend)는 외환시장 자체가 정부의 ‘관치’ 시장에서 아직 놓여나지 못하고, 국내 원화가 아직은 국제화가 덜 되거나 국제화를 덜 시킨 이른바 ‘지역통화’(local currency)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도 시장의 협소함에 따른 미진한 시장 구조도 여전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경제의 기초여건(fundamemtal)은 지난 IMF 이후 나름대로 위기를 극복하는 가운데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며 원화가 강세를 보甄?추세적인 흐름이 있다.
한국 경제가 한편으로는 IMF 위기 이후 이를 서둘러 극복하려고 썼던 ‘단발적인’ 정책의 부작용과 세계화와 더불어 불어닥친 구조조정 등에 따른 ‘파편화’ 속에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경제적인 면에서도 과거와 같은 집중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규모 확대에 따른 성장률 둔화 현상이 빚어지고 선진국이나 여타 발전도상국 등과 벌이고 있는 기술력이나 디자인, 임금 및 물류 비용 등 다종다양한 차원의 경쟁으로 인해 성장의 위세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외환시장이나 외환시장을 통해서 나타난 한국 경제의 전체적인 과정은 IMF 위기 이후 통화가치가 회복되고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이른바 시장화 수준이 상향되는 과정을 ‘겪고’ 있고, 경제주체나 시장참가자들의 수준도 더디지만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현실적으로 월하순 이후 집중되는 수출로 인해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가 집중됨에 따라 이를 원화로 전환하려는 달러 매물이 극심해지며 환율이 하락하는 ‘공급 우위’ 상황이 전개되는 게 비일비재하다.
이런 점에서 최근 930원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와 월말 네고 집중기에 외환당국이 나서지 않을 경우 환율이 급락할 위험성이 상존한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은 시장인데 제대로된 시장이냐’는 논란도 가능하고 또 그 결과적인 측면에서 ‘정부의 실패’냐 ‘시장의 실패’냐가 거론될 수 있지만, 아직은 때때로 필요하고 원하는 것이 정부의 개입이라는 것을 시장도 알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이런 가운데 당분간, 최소한 월말월초 수준에서 공급이 집중되는 속에서는, 특히 오늘의 경우 정부의 개입이 수출 네고를 소화하는 ‘매수주체’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대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움직임이 별로 없었고 뉴욕 NDF 선물환율도 상승하지는 못했으나 930원을 지지하고 있어 제한된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925~935원 수준의 박스가 형성되는 가운데 931.20원을 중심으로 929.50~932.50원의 좁은 거래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좀더 확장되면 928.20~934.30 수준 정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