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은 28일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 연설을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경제가 충분한 신축성을 유지한다면 경상수지 적자는 상당한 정도로 균형잡힌 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달러화 가치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 불균형의 조정과정이 생산 및 고용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근거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경제가 유연하게 적응할 수만 있다면, 금융시장이 조정역할을 수행할 것이고, 따라서 달러환율의 조정이 실물경제 활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달러화 가치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보호주의 쟁점"이며, "경상수지 적자 우려는 달러환율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그린스펀은 덧붙였다.
한편 그린스펀은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최대 영향은 2007년 3/4분기 정도에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이는 "주택경기가 안정된다든지 혹은 하락한다고 얘기하는 것과는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건축허가 건수가 매매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현재 진행되는 수준을 볼 때 주택재고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기존주택 매매가 약간 증가세를 기록한 점과 관련해 그린스펀은 "이는 지나간 과거의 지표일 뿐이며 현실적으로 이 지표결과를 완전히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사상 최초로 실질 주택가격이 오랜 기간 하락하는 양상을 목도하게 될 것이며, 이는 아직은 실제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소비지출에 다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주택경기가 전체 경제와 소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내년 안으로 그 실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자본이득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주택모기지가 다른 유형의 자금조달의 현실적인 대리지표가 되는지가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도 그린스펀은 사베인즈옥슬리 법안에 대해 지난 수년동안 기업회계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의미가 있었지만, 그 부분을 제외한 법안은 자신이 아는 한 전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 금시세가 어떤 중요한 의미가 있는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린스펀은 자신은 금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금 시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훌륭한 지표로 보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