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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룻만에 소폭 반등, "네고 흡수"

기사입력 : 2006년11월29일 08:41

최종수정 : 2006년11월29일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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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올랐다.

그러나 수출 네고 등으로 매물 출회가 지속되며 그쳐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별로 움직이지 못했다. 하루 변동폭이 3원에 그쳤으나 대부분 931원 안팎에서 횡보했다.

수출업체 네고 등 매물이 꾸준히 나왔지만 개입성 매수세 등 매수세가 930원 위에서 모두 받아갔다.

930원을 지키려는 당국의 의지가 꽤 강해 보인다. 사흘간 수차례 하락 시도가 있었으나 930원 방어에 성공하면서 ‘당국의 실탄이 충분하다’는 말도 회자된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15일 이후 글로벌 달러 조정 국면에 처하면서도 거의 하루걸러 오르고 내리는 '격일제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월말 네고가 출회되는 가운데 개입 경계감도 지속돼 상하단이 막히고 있어당분간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연동한 제한적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오른 930.8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30.30으로 보합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931.00원으로 상승 출발한 뒤, 933.00원까지 올랐다.

115엔대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이 116엔대로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931원 위에서는 조금 오를 때마다 네고물량 등 매물이 누르며 추가 상승을 막았다. 월말이어서인지 네고물량이 꾸준했고 달러/엔 환율도 다시 115엔대로 떨어졌다.

이에 오전 11시를 전후해서는 하락흐름을 타 바닥을 타진했다. 그러나 개입성 매수로 보이는 물량이 이를 받아내며 930.00원을 저점으로 930원 방어에 성공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장중 꾸준한 개입으로 네고물량을 모두 소화했다는 얘기가 돌았다”며 “920원대를 최후 보루로 생각하는지 930원에 대한 당국의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초 개입 이후 환율이 자율반등함에 따라 당국의 실탄이 생각보다 충분하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며 시장의 개입경계감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607억3,550만달러로 전날 69억달러 수준보다 감소했다. 개입 경계감으로 매도세가 자제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수요일) 기준환율은 93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921원이나 925원에 옵션 관련 물량이 걸려 있다는 얘기가 종종 돌아다니고 있다. 이럴 경우 925원이 무너지면 손절매물이 급처분되며 900원까지 '수직낙하'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당국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재경부 한 관계자는 “옵션 관련 데이터를 우리도 파악 중이지만 이미 지나간 이슈 아닌가 한다”며 애써 가볍게 얘기했다. 역으로 생각하면 옵션 물량이 위협받는 일이 ‘진지하게’ 고려될 정도의 상황은 절대 오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로 들리기도 한다.

국제금융국 라인에서는 어떤 보고를 올렸는지 이날 권오규 부총리는 무역협회 강연에서 “환율문제가 괜찮을 것”으로 얘기했다.

해외투자은행(IB) 관계자들과도 접촉해 봤다고도 했다. 별로 심각한 얘기는 안들은 모양이다. 정보 비대칭성을 언급하며 수출대기업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말도 했지만 업체들은 ‘무슨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종합해 보면 정부는 930원 밑으로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는 개입경계감이 앞으로도 유효하다는 '반증적' 해석을 가능케 한다.

결국 달러/원 환율은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며 제한적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넉아웃 등 옵션 관련 매물은 930원에서도 좀 있었던 모양이나 아무래도 전저점을 겨냥한 920원이나 925원이 많은 듯하다"며 "정책당국도 925원 이하로 추가 하락할 경우 매물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어 옵션 관련 물량을 파악하며 이에 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월말에 들어서면서 대기업 물량 뿐만 아니라 크지는 않지만 중소기업들에서도 네고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월말까지는 초과 물량을 당국이 알게 모르게 흡수해 갈 것 같다"며 "그러나 연말로 가면서 글로벌 달러가 하락할 경우에 대비할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06년 11월 28일(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30.80 (전일비 +0.20)
- 시가/고가/저가: 931.00 / 933.00 / 930.00
- 하루 변동폭: 3.00 (고가-저가)
- 기준환율(11/29) : 931.1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00(11/27)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60억3,550만달러 (전날 69억1,30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30억8,650만달러 (전날 42억1,30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29억4,900만달러 (전날 27억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1,313억원 (전날 -910억원)
- 코스닥: -280억원 (전날 -1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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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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