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 참석한 7명의 금통위원 모두가 콜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금통위원들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시중자금사정은 여전히 풍부하나 북한 핵실험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우리나라의 장기금리 수준을 상회하여 장단기 내외금리차가 모두 확대되는 경우에는 자금의 해외유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가의 경우 북핵사태의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할 경우 불안해질 우려가 있으나 세계 경기둔화 등으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하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수요측면의 상승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나 공공요금, 집세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 부동산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에 비해 오름세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가격에 대해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일부 위원은 경기선행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진입하는 징후 중의 하나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른 일부 위원은 "2000년 이후 주가와 장단기금리차는 거의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주가는 오르는 반면 장단기금리차는 축소되고 있다"며 "이는 경기전망에 대한 주식시장 참가자들과 채권시장 참가자들간의 시각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일부 위원은 "부동산가격 상승이 금융안정면에서 중앙은행의 관심대상이기도 하지만 근로자의 주거비 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요구로 연결돼 단위노동비용의 상승을 야기하고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내년 중 생산성을 초과하는 단위노동비용 상승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다른 일부 위원은 국내 민간연구소들이 한은보다 경제성장률을 다소 낮게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으며, 이에 대해 한은은 "대체로 민간연구소들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문을 당행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하는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일부 의원은 "최근 원/엔 환율의 하락은 추세적으로 지속돼 우리나라 수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물었으며, 이에대해 한은은 "최근의 위안화 및 원화의 강세는 각각 다른 배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주요 국제금융기구에서 위안화는 저평가 통화로, 원화는 고평가 통화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도 동조화현상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