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먼저 유로/달러의 급등세는 미국과 유로존 경기의 엇갈림 때문에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켄 워트렛(Ken Wattret) BNP파리바 수석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는 좀 더 큰 추세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환율변화가 유로/달러의 1.36달러 고점까지 상승세의 개시가 아니겠느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실정.
당장 연준이 금리동결을 지속하고 내년에는 금리인하에 돌입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는 내달 초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스티븐 젠 등은 ECB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4%까지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달러약세론은 미국의 방대한 경상수지적자 부담과 해외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추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WSJ는 달러화의 새로운 약세 개시가 워싱턴에는 경고음으로 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급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말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은 하락(가격 상승)했다. 이는 달러약세가 주로 유럽에 비해 미국경제 성장률이 약화될 것이란 기대에 기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수준에서의 달러약세는 오히려 반갑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신문은 미국 정부당국자들은 개인적으로는 달러화 약세를 무역적자 문제를 해소하는 한 가지 수단으로 환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이번 달러약세가 지속될 경우 아시아 주요통화 대비 달러환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BH) 소속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아시아 외환당국이 자국 통화가 급격히 절상되지 않도록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계속해서 달러화에 대해서는 방관하는 태도를 고수, 구두개입이나 시장개입보다는 경쟁적인 환율시장에 맡겨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WSJ는 이전에 상무부 산하 대중국 교역정책을 담당했던 그랜트 앨도너스(Grant D. Aldonas)가 "달러화가 여타 기축통화들 대비로 다소 약게를 보일 것으로 기대해왔다"며, "재무부는 경제 펀더멘털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는 이상 달러화 약세를 반길 것"이란 언급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달러화의 급락세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절상압력이나 다음 달 폴슨 재무장관의 중국방문에 대한 기대와는 큰 상관이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