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 11월 9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연말까지 전체 지분의 30% 이하를 런던 증시에 상장해서 자금을 유치하기로 결정했으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SK는 SK인천정유 관련 90.63% 지분을 보유중이며 지난 2004년 9월에 매입한 금액은 1조6000억원이다. SK의 '시장상황'인식은 말그대로 최근 정제마진의 하락세다.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경우 SK인천정유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SK인천정유의 상장으로 인해 유입될 현금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3분기 정제마진은 전년동기에 비해 배럴당 8.02달러 29% 가량 하락한 5.69달러에 추정된다. 11월 복합정제마진도 전년동기 4.27달러 하락한 1.72달러에 그치고 있다.
굿모닝증권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최근 런던 및 에딘버러 투자자들과 회의를 했는데, 이들은 정제마진 약세로 정유기업의 영업이익 하락을 우려하고 있었다"며 "SK의 상장전략은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