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원국들은 19일 제출한 공동성명서(Commuique)를 통해 "잠재적인 물가상승 압력에 직면하여 다수 G20 국가들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먼저 "세계경제는 게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될 것이지만.. 성장속도는 지난 몇년간에 비해 약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G-20 members noted that the world economy continues to expand at a solid pace, with growth above its long-term average for the fourth consecutive year. The outlook remains positive. Global economic growth is expected to slow slightly from the rapid pace of the past few years.)"고 전망했다.
이 같은 추세선을 웃도는 성장세는 "여유 생산능력을 줄이고 또한 에너지 및 자원가격의 급등과 함께 물가상승 위험을 높였다(Above average growth in the global economy has seen spare capacity decline which, combined with buoyant energy and mineral prices, has increased the risks to inflation)"고 성명서는 지적했다.
성명서는 따라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물가압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통화 및 재정정책의 조정과 함께 적절한 환율 유연화 및 구조개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테 "잠재적인 물가상승 압력에 직면하여 다수 G20 국가들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속되어야 할 것(Faced with potential inflationary pressures, the normalisation of monetary policy underway in many G-20 countries will need to continue)"이라고 성명서는 권고했다.
재정정책의 경우 "성장률이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하여 재정수입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재정지출 증가속도가 빨라지더라도 재정수지가 취약해지지 않도록 하며, 나아가 성장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둔화될 경우에도 정책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성명서는 지적했다.
나아가 성명서는 이 같은 정책적 결의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 또한 글로벌 불균형이 질서정연한 방식으로 해소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20 성명서는 개방된 교역이 안정적인 성장의 바탕이라며, 무역과 투자의 보호주의가 세계경제의 번영을 가로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하라운드의 부활이 세계경제 성장지속을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성명서는 글로벌경제에 대한 논의와는 별도로 글로벌 에너지 및 천연자원 시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는 자원소비, 생산, 투자 그리고 교역이 세계경제에 지니는 중요성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는 앞으로 강한 성장과 소득증대 그리고 다수 국가들의 산업화 및 도시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및 천연자원 수요가 앞으로 수십년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리적인 자원은 수요와 투자의 증가세를 뒷받침 할 수 있어도 공급증가 속도가 수요성장을 따르지 못해 최근 급격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G20은 시장의 강화를 통해 글로벌 교역촉진, 투자의 촉진과 효율성의 제고가 자원안보를 지속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성명서는 전했다.
에너지 및 천연자원 가격상승 주기로 인해 거시경제정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이 물가압력을 계속 낮게 유지되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이들 가격의 2차적인 효과를 제어하고, 재정당국은 소득증대 및 에너지보조금 등의 정책이슈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지난 30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최근 수년간의 추세로 인해 주요국들의 자원가동률이 크게 높아지고 실업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중앙은행들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경각심'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준이 지난 2년간 17차례 연속 금리인상 이후 세 차례 금리동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유로존과 일본 그리고 중국 및 영국 등 주요국들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중이다.
의장국을 맡은 호주의 재무장관 피터 카스텔로(Peter Castello)는 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경제에는 많은 성장엔진들이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물가압력이 강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은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일 때"라고 강조했다.
세계경제는 최근 3년간 장기추세선을 웃도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왔다. GDP성장률은 2004년 5.3%, 2005년 4.9%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다시 5.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내년 4.9% 성장률이 기록될 것이란 전망을 공식적으로 제출한 상태다.
비록 성장률이 예상보다 다소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추세선을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은 확연해 보인다. 이 같은 세계경제의 장기 활황국면은 1970년대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 같은 양호한 성장전망에 위험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드리고 라토(Rodrigo Rato) IMF 총재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제출한 성명을 통해 "미국경제가 많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됐다"며, "미국 주택경기가 향후 경기전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주택경기가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경기저점을 지났는지 여부는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미국 주택경기가 얼마나 더 하강할 것이며, 그 파급력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세계경기가 '약간' 둔화될지 혹은 '상당히' 둔화될지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그 역시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며, 특히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인지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라토 총재는 또다른 글로벌경제의 위협요인으로 도하라운드 협상의 실패를 제기했다.
이번 G20 회담은 세계경제의 또다른 위협요인으로 보호주의의 부상을 지목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라운드 협상의 재개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환율 유연화" 역시 세계경제의 강한 성장세 유지를 위한 또다른 중요한 요인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G20회담에 참석한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의장과 쟝 클로드 트리셰(Jean Claude Trichet) 유럽중앙은행(ECB)총재 그리고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등은 월요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G10 중앙은행 총재회담에서 다시 모일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세계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고 자임하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조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