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록은 멤버들이 비록 최근들어 물가전망이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업사이드 리스크'가 높은 상태로 보고 있음을 전했다.
"모든 멤버들은 물가압력이 제대로 억제될 수 있는지 여부에 관련된 리스크가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All members agreed that the risks to achieving the anticipated reduction in inflation remained of greatest concern.)"고 의사록은 쓰고 있다.
또한 12월12일 회의까지 충분한 거시지표가 발표될 것임을 감안,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인지는 예상하는 바처럼 물가압력이 둔화될 것인지 여부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봤다.
금리를 올릴 것인지 동결한 것인지 선택하는 분위기라면 당분간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 소식이 나오자 미국 국채시장은 조건반사식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의사록 내용이 최근 주요 연준관계자들의 발언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다소 회복되는 분위기였다.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은 12월과 내년 1월말 회의에서 각각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전혀없으며, 내년 3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18%에 불과한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FOMC는 미국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으며,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부문이 자동차부문과 함께 가장 큰 경기둔화 요인이라고 평가되었으나, FOMC는 주택경기 둔화가 전체경제로 확산된다는 증거는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더구나 고용시장의 개선과 임금상승이 주택시장에서 나타나는 마이너스 부의 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FOMC의사록은 "비록 향후 전망에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멤버들은 경제활동의 하향리스크는 다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although substantial uncertainty continued to attend that outlook, most members judged that the downside risks to economic activity had diminished a little)"라고 전했다. 이는 중기(mediun-term) 경제전망을 거의 수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의사록은 "거의 모든 회의 참석자들이 현행 근원물가 상승압력은 불편할 정도로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nearly all participants viewed the current rates of core inflation as uncomfortably high)"고 쓰고 있다.
이 같은 부분은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회의참석자들은 분명히 물가전망에 다소간 개선조짐이 보인다는 점 또한 지적했다. 에너지물가 하락, 총수요 성장률 둔화 그리고 이에 따른 자원가동률의 완화 등이 물가압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임금상승 압력이 이 같은 전망의 리스크요인이며, 이에 따라 향후 전망은 상당히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때문에 연준은 당분간 인플레이션 기대수준이 높아지지 않도록 억제하기 위해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