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달러/원의 경우 내년에 900원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비록 최근 거시지표 결과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원은 여전히 대단히 무거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만달러화의 경우 투자자들이 저평가 하는 측면이 존재한다고 지적된다. 낮은 금리와 정치적 불안감이 부정적인 재료지만 북핵실험이 달러/원에 미친 영향과 마찬가지로 악재가 물러가면 다시 대만달러화의 랠리가 개시될 수 있다고 한다.
달러/위앤의 경우 이미 하락추세가 확정적이며, 앞으로 수년간 하락추세가 이제 막 개시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주장했다.
(이 기사는 14일 12시2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스티븐 젠(Stephen L. Jen)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는 미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이후 아시아시장으로 다시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지역통화 강세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미국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이미 확연해졌으며, 쟁점은 경착륙이냐 연착륙이냐로 이동한 상태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이 같은 미국경제의 둔화로 인해 받은 영향이 이제까지는 작은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미국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상태로 평가된다.
세계경제는 올해 5.0%, 내년 4.5% 정도까지 성장세가 다소 완마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렇다고 해도 5년 연속 연평균 4%가 넘는 확장추세가 이어지는 셈이다.
특히 젠은 보고서에서 그 동안 아시아 경제는 '하이 베타', 즉 단기적인 세계경기 변화에 민감한 지역이었으나, 세계경제 성장률이 4%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단기변동성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당분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통화가 달러화나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얘기다.
최근 아시아 통화가 미국경기와 세계경기 변동에 민감했던 것은 특히 IT거품의 발생과 붕괴 등 급격한 변동요인이 존재했지만, 이번 미국 주택시장의 조정이 이전과 같은 급격한 파급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 같다고 그는 지적했다.
최근 한국과 대만 등 일부 지역의 산업생산이 다소 약하게 나왔지만, 이를 추세적인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한편 젠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이미 외환보유액을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축적했기 때문에 더이상 대규모의 특정환율 수준을 방어하기 위한 개입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엔/원 환율의 하락에 따라 한국 외환당국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여전히 스무드오퍼레이션 차원의 개입에 머문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달러/엔이나 달러/위앤이 추가 조정받을 경우 아시아 외환당국들은 자국통화의 달러화 대비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미 한국과 태국 등 일부 외환당국들은 자국 통화 절상추세가 너무 강력하다거나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식으로 구두개입에 나선 상태라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 미국은 아시아 외환당국의 대규모 레벨 방어개입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시아 외환당국도 몸을 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전체적으로 보아 미국경제의 향후 전망과 관련되어 시장이 연착률 전망을 수용한다면 미국달러화는 아시아 통화 뿐 아니라 대부분의 해외통화 대비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젠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