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조선주들은 하락한 반면 낙폭이 심했던 IT주와 은행주 등은 상대적 강세를 펼쳤다.
달러/원 환율 930원이 한때 붕괴되며 주식시장도 1380선대로 내려앉았으나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 오른 1396.69, 코스닥지수는 0.94포인트 오른 604.90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여전히 팔자세를 보이며 851억원 순매도를 했고 기관도 45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133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5천계약 가까이 팔았다.
오늘 주식시장은 가격논리가 부각된 순환매장세의 모습이 나타났다. 최근 크게 빠졌던 IT와 자동차는 상승세를, 최근 많이 올랐던 조선, 통신, 철강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굿모닝신한 최창호 차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락되면서 전기전자업종이 부각된 반면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조선업종이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며 "시장 주도주나 주도주체, 모멘텀이 크게 없는 가운데 섹터별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환매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 또 같은 섹터에 속하는 조선주와 자동차의 경우 조선주는 크게 빠졌고, 자동차주는 상승한 점을 봤을 때 업종별로 순환매가 일어나는 것도 아닌 상황이다.
한국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순환매장세 속에서 가격메리트에 따라 상승이 많았던 종목은 내림세를, 조정을 보이며 상승폭이 적었던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오늘의 이슈는 환율인데 외환당국의 구두발언으로 일단 시장 안정은 되찾았다"며 "다만 외환시장 개입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20% 올랐고, 운수장비는 1.89% 내려 대조를 보였다. 이에 삼성전자(1.59%), 하이닉스(2.63%), LG전자(0.69%) 등이 선전했고 삼성중공업과 두산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관련주는 4~5%가량 급락했다.
또 삼성전자 외에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선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들도 선전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그간 상승세를 지속하던 조선주가 하락반전됐지만 그 자리를 IT주와 금융주가 채워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업종대표주, 시총 상위종목의 견조한 흐름으로 인해 지수의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