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는 한때 1.2820달러까지 급등하여 장중 환율수준으로는 6주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후반들어 고점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달러/엔은 117.30엔 부근에서 저항이 발생하면서 117엔 중반선으로 하락 폭을 줄인 가운데, 유로/엔은 하락하기는 했지만 150.10엔 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선거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일본 엔화가 후쿠이 총재의 금리인상 발언으로 인해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다.
일반적인 선거불확실성 외에도 민주당의 약진으로 부시행정부의 정책주도력이 약화될 경우 '통치의 불안정성'이 달러화 매도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1/06 종가 1.2723.....118.29.....150.51.....1.8969.....1.2555.....77.14
11/07 종가 1.2776.....117.66.....150.33.....1.9061.....1.2490.....77.36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사실 외환전문가들은 화요일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의 배경을 제대로 짚어내기가 힘들었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일이라는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중간선거 결과가 달러화에 미칠 영향은 분석주체가 공화당 지지자인지 민주당 지지자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공화당 지지자는 민주-공화 양분체제가 조세부담 증가와 생산갭 확대로 인해 달러화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이 결과가 미국 재정적자를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달러화 부양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월요일 밤 나온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달러 자산 선호 약화 가능성' 발언이나, 후쿠이 일본은행(BOJ) 총재의 '조기 금리인상 시사' 발언도 시장의 주요한 재료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당분간 중단될 것이란 관측과 내년 어느 시점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유로존과 일본의 경우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달러 매물을 이끄는 중요한 배경이 됐다.
데이빗 모지나(David Mozina) 리만 브라더스 소속 외환전략가는 달러약세론자들이 옐렌 총재의 발언에 힘을 얻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비록 옐렌 총재가 미국의 생산성 향상추세를 지적하면서 '미국은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은 나라'라고 강조했지만 전체적인 발언기조를 달러화에 도움이 되기 힘든 것이었다.
최근에 일부 아시아국가와 중동 그리고 러시아 및 스위스 등지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의지를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옐렌 총재의 발언은 의미심장한 데가 있었다.
한편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는 "금리를 조절하는 시점을 너무 끌어서는 곤란하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압력이나 거시지표 결과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악셀 베버 정책이사가 나서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발언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게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