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가 급반등하고 아흐레간 연속 하락한 상황에서 단기 낙폭과대 인식이 작용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달러/엔 환율은 117선대로 떨어졌다가 118선대로 올랐고 달러/원 환율은 930원대 하락을 뒤로하고 940원을 회복했다.
북핵 리스크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대화국면에 따른 안도감을 느끼면서 수급과 글로벌 달러 하향 요인이 가세되며 급락했던 상황에서 벗어난 셈이다.
달러/원 환율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950원대에 안착한 뒤 960원대로 일시 상승했다가 수급 저항 속에서 950원 이하로 빠진 상황에서 대북 제재와 더불어 한반도 위기감이 진정되면서 940원대로 빠졌다.
여기에 지난 10월말 수급과 글로벌 달러 약세 요인이 재결합하면서 930원대로 하락했는데, 이 과정에 역외 세력들의 잇따른 손절매도 일련의 ‘오버슈팅’(overshooting)을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사는 7일 오전 8시 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역외 세력의 경우 북핵 리스크에 따른 달러 매수-원화 매도에 적극 나섰고 환율 상승을 촉발한 최대 세력이었으며, 또한 최근 북핵 리스크가 완화되면서는 환율 하락으로 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달러 매수 포지션을 그동안 누적해 왔으나 더 이상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지 않고 대화국면으로 진정되면서 포지션을 급하게 처분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은 비록 거래량이 적지만 달러선물시장의 포지션 동향에서 찾을 수 있다.
선물거래소(KRX)에 상장된 달러선물의 경우 국내 세력들의 경우는 투기매매보다는 은행의 경우 현물 매매에 따른 반대 거래로서 스왑성 거래가, 투신의 경우는 해외펀드 설정에 따른 헤지 거래가 대종을 이룬다.
선물사는 투기 거래를 주로 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개인들은 투기 거래를 하고 있으나 세력 규모가 적은 상태이다.
그런데 선물거래소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대체로 헤지 필요에 따라 거래를 하지만 현물 추종형 거래를 보이며 다소간 방향성 매매의 단초를 보이는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아흐레간 하락하며 937원대로 빠졌다가 전날 열흘만에 942원선으로 반등했다.
이 기간 동안 선물거래소 달러선물시장에 참가하는 외국인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전날까지 아흐레간 연일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포지션 상황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순매도로 전환한 뒤 지난 3일까지 9,979계약을 누적 순매도했다가 전날 217계약을 다시 순매도, 모두 1만계약 이상의 누적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10월 25일 이전까지 외국인들은 현물시장과 마찬가지로 북핵 리스크 등에 따라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해 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은행간 현물시장에서도 환율이 940원대로 급반등하기는 했으나 역외의 경우 매수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북핵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역외의 대량 매수에 ‘따른 포지션 손실이 컸다고 전하고 있고, 선물시장의 경우 북핵 등에 따라 매수포지션을 운용해 왔다가 급하게 매도쪽으로 선회한 뒤 추가로 숏베팅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물론 선물시장의 외국인 동향은 규모가 작은 선물시장의 특성처럼 현물에 종속되는 측면이 있어 선물시장이 갖는 고유한 ‘선행성’을 내포하지는 못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주가지수 선물 등에서 영향을 받아 공개적으로 포지션 상황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현물시장의 숨은 정보들과 연결하면 나름대로 최근 포지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정보를 발견해 낼 수는 있다.
전날 환율이 940원을 회복했으나 그 이상으로 치고 가지 못한 것은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는 측면이 있다.
시장 역시 아흐레 동안 속락하면서 제대로된 반등조차 주지 못했던 상황이 그나마 반등폭을 넓히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시장은 여전히 940원을 안팎으로 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글로벌 달러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등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은 눌리며 속락했던 930원대의 ‘오버슈팅’ 부분이 완화되면서 940원대에서 탐색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40원의 5일선을 회복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950원대에 있는 주요 지지선을 모두 하향 이탈한 상황이어서 눌린 장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월 들어 940원을 중심으로 936~945원선에서 자리를 잡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941.50원을 중심으로 939~945원 레벨에서 방향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