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강세 여건 변화
10월 중 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일부 구간에서 금리역전이 나타난 상황에서 이를 유지시키거나, 추가 하락을 지지해줄 만한 합리적인 재료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급 호조 만으로 금리를 끌어내리기는 어려웠으며, 외인매도, 콜금리인하 기대 훼손 등 금리 하락을 지지해준 여건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짧아진 경기사이클
경기사이클이 상당히 짧아졌다. 이에 따라 첫째, 금리의 변곡점 형성이 이전보다 빨라질 수 있으며, 둘째, 작아진 경기진폭으로 인해 금리 변동성 또한 축소되고 있다. 짧아진 경기사이클은 통화정책 지속성을 주장하고 있는 韓銀 총재의 주장,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시간차에도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짧아진 경기사이클로 인해 통화정책에서 경기지수가 가지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급은 11월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
전반적으로 수급여건은 11월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는 전체 채권 순 공급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말로 가면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1) 연말 국고채권 순 공급 물량 증가, 2) 10월 이후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 3) 3Q 이후 발행이 줄었던 통안채 및 금융채의 순 공급 증가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이다.
정책 금리와 거리 두기
우리는 10월 전망에서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조심스런 시장접근이 필요하다’ 고 언급하였다. 이러한 판단은 10월을 지나면서 오히려 더 강화되었다. 최근 채권시장 강세를 지지하던 재료 효력이 약화되면서 그간의 금리하락 폭을 되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정책금리인하 기대가 상당 부분 훼손된 상황에서 정책금리와 거리를 두는 조정과정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11월 중 국고채 3년 및 5년 금리의 변동범위는 각각 4.60! ~4.90%, 4.70~5.00% 수준으로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