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 3/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 향상률이 '제로(0.0%)'였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당초 1.1% 정도의 향상률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2/4분기 생산성 향상률은 당초 1.6%에서 1.2%로 하향수정됐다.
연율로 따질 경우 3/4분기 생산성 향상률은 1.3%로 1997년 2/4분기의 1.3% 이후 최저치다.
최근 노동생산성 향상률이 빠른 속도로 둔화되면서 단위노동비용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 3/4분기 단위노동비용 상승압력은 연율 3.8%로 시장의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
비록 2/4분기의 5.8% 상승압력보다는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연율로는 5.3% 상승해 1982년 4/4분기 기록한 5.8% 이후 가장 빠른 상승속도를 보였다. 1990년 4/4분기의 속도가 5.3%로 이번 수준과 같았다.
노동비용이 상승하는데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못하게 되면 이 비용압력은 고스란히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이 때문에 고용시장에서 비롯되는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 연준의 우려요인으로 남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3/4분기에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5.9%나 급격히 향상되었고, 단위노동비용이 2.9% 하락하는 등 양호한 결과였으나, 미국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서비스산업의 생산성 둔화를 상쇄할 요인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다.
◆ 미국 노동생산성 및 고용비용
(항목별 2006년3/4분기부터 2004년4/4분기까지 역순, 단위 %)
비농업부문
생산성(시간당 산출): 0.0 .....1.2 .....4.3 .....-0.1 .....4.4 .....2.3 .....3.6 .....0.4
시간당임금: 3.7 .....6.6 .....13.7 .....2.9 .....7.8 .....1.6 .....4.3 .....5.6
단위노동비용: 3.8 .....5.4 .....9.0 .....3.0 .....3.3 .....-0.7 .....0.7 .....5.1
제조업
생산성: 5.9 .....2.7 .....3.7 .....4.7 .....3.7 .....3.9 .....4.8 .....5.2
시간당임금: 2.9 .....4.0 .....13.3 .....0.5 .....7.1 .....4.0 .....1.5 .....6.3
단위노동비용: -2.9 .....1.2 .....9.3 .....-4.0 .....3.2 .....0.2 .....-3.2 .....1.0
※출처: 미국 노동부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공장주문이 2.1% 증가, 3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시 상업용 항공기주문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 결과는 당초 2.9%~3.4% 정도의 높은 증가세를 기대했던 경제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2만8,000건으로 7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 고용시장에 일부 간극이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