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을 제출한 일본은행(BOJ)이 어느 때보다 향후 금리인상 전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 중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은 적은 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11월 1일 전했다.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운위되기는 했지만, 최근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못한 상황이어서 실현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들은 대략 내년 4월 정도가 다음 번 금리인상 시점이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사실 일본은행은 전날 추가 금리인상을 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30일 제출된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는 일본경제가 2007 회계연도까지 '잠재성장률'에 근접하는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소비자물가지수가 연간 0.5% 수준까지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우리 전망대로 경제가 흘러간다면 천천히 금리조절(금리인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비록 그는 아직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사전에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지만,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이었다. "너무 늦지 않게, 또 너무 이르지도 않은 시점에 올바른 시점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후쿠이는 말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반기 전망보고서가 제출된 이후 실시한 10인의 전문가 조사결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의 비중은 30%에 그쳤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후쿠이 총재의 강경한 어조를 듣고 난 뒤에도 별로 자극을 받지 않은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최근 드러난 주요 거시지표가 일본은행의 장미빛 시나리오를 전혀 지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
사실 신문은 지난 10월17일 다섯명의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2007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중앙은행의 전망에 비해 보수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추후 금리인상 지점에 대한 이번 니혼게이자이의 조사에 대해 10명 중 7명은 내년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제시한 시점을 종합한 결과 내년 4월 정도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9월 가계소비가 전년대비 6%나 줄어들었고 가전제품 등의 재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3/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는 생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경제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것이 주요한 변수라고 보고 있으며, 특히 3/4분기 성장률이 1.6%에 그친 것은 문제적이라고 봤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아마도 다음 번 금리인상 요구는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