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뉴욕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가 사흘 연속 상승한 것은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유로/달러는 또한 근 3주만에 처음으로 1.27달러를 테스트했다.
전날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별다른 새로운 우려를 제기하기 않은 채 '당분 금리동결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영향이 이날까지 이어졌다.
내구재주문 및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 장 초반 나온 주요거시지표 결과에는 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나, 나중에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36년만에 최대 폭인 10% 하락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는 움찔했다.
판매규모는 예상보다 컸지만 이는 주로 업체들이 급격한 가격인하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이처럼 주택경기 하락에 따른 영향 때문에 연준이 계속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으리란 판단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 GfK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가 강하게 나오는 등 유럽중앙은행(ECB)가 내년까지 금리인상을 지속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강화된 것도 달러화에는 부담이었다.
더구나 장중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전 연준의장이 민간 및 공공부문 투자자들이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를 보고 있다고 발언한 소식도 들려와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달러/엔이 118.30엔 수준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엔은 150.25엔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0/25 종가 1.2600.....119.11.....150.10.....1.8771.....1.2647.....76.15
10/26 종가 1.2690.....118.39.....150.25.....1.8901.....1.2533.....76.42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발표된 美 9월 내구재주문 결과는 헤드라인 지수가 항공기주문 급증으로 무려 7.8%나 증가한 결과였으나, 변동성이 심한 운송부문을 제외할 경우 전월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107만5,000호로 5.3% 증가했으나 8월 수치가 102만1,000호로 상당폭 하향수정되었으며, 무엇보다 주택판매가격이 무려 10%나 급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체들이 신속하게 가격인하로 대응하는 등 주택경기가 급격하게 악화될 조짐은 없으나 그렇다고 조만간 개선될 조짐도 없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BoNY) 선임외환전략가는 "연준의 강경한 기조를 기대하던 달러 강세론자들은 FOMC 성명서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 당분간 항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로/달러의 경우 1.2660달러 선이 지지선으로 전환된 형국이며, 사실 심리적 저항선인 1.27달러 위에서는 1.28달러까지 기술적으로 중요한 레벨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티모시 기트너(Timothy Geithner)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컬럼비아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지난 수년동안 미국 국내물가압력을 억제하던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거나 오히려 역전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