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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는 국민자산 먹는 ‘블랙홀’, KIC 폐지 5가지 이유 - 심상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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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제출한 한국투자공사(KIC) 국정감사 자료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한국투자공사를 폐지해야 하는 5가지 이유 ]

1. KIC 설립 배경과 성격

- 2005년 7월 1일 설립된 KIC의 설립 명분상 목적은, 2003년 12월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로드맵에 따라 우리나라를 자산운용업에 특화한 지역금융센터로 육성한다는 것이었음. 정부는 로드맵에 따라 KIC를 설립하여 동북아에서 GIC와 같은 국제적 자산운용사로 발전시키고 여기에 외국의 유수한 자산운용사를 유치하여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힘.

- 그러나 KIC를 설립하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동기는 2002년부터 급증한 외환보유고, 그리고 2003년의 환율관리정책 실패에서 발생한 거대한 손실과 관련이 있음. 특히 외평기금으로 사들인 대규모 외환이 기금손실과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KIC 설립의 동기로 크게 작용함.

- 정부(재경부)는 수출대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환율을 높은 수준에서 관리하고자 함.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보유 외환을 바깥으로 내보내서 환율하락 압박을 줄일 필요가 있었음. 보유 외환을 내보낼 수단 가운데 하나로 구상한 것이 바로 KIC 설립이라고 할 수 있음. KIC를 설립하여 보유 외환을 외국에 투자함으로써 환율하락의 압박을 줄여보겠다는 것임.

- 한편 외국계 투자자들은 KIC 설립을 크게 환영했으며 실제로 KIC 설립 추진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함. 외국인 투자자들은 KIC를, 자신들의 투자 기회 확대 수단,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추가혜택 확보 기구, 우리나라의 거대한 연금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로 간주하고 그 설립을 환영함.

- 미국도 KIC 설립을 환영함. 그 이유는 KIC와 같은 투자기구가 동아시아의 거대한 외환보유고를 계속 유지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임. 지난 9월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이러한 시각을 잘 보여줌. 그는 KIC 설립을 환영하며, KIC를 통해 외환보유고를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투자자산 다변화)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음.


2. KIC 출발부터 문제투성이

- KIC는 기구의 이런 설립배경과 성격 때문에 첫 출발부터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었음. 공식보고서인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한국투자공사법안 심사보고서는 KIC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요약함.

1) KIC가 현재의 운용기관에 비하여 월등한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
2) KIC의 경영효율성을 담보할 장치가 취약하다는 점.
3) 일시적인 외환보유고 잉여상태를 항구적인 조직을 설립하여 운용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점.
4) 투자공사설립과 자산운용 중심의 동북아금융허브 육성방안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

- 국회재정경제 위원회가 제기하는 공식적인 문제점 외에도 KIC가 정부(재경부)의 입김을 받아 정치적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KIC를 통해 외환을 내보내는 것은 외환부족에 따른 유동성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 KIC가 외국 투자자들의 이해를 국내에 관철시키는 지렛대가 될 가능성 크다는 점 등이 지적되어 옴.

- 이러한 문제점은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임.

3. KIC 폐지해야하는 5가지 사유

1) 목표달성 급급, 내부통제규정도 안 갖추고 투자 나서

- 국감 제출자료에 따르면 KIC는 올해 안에 이미 위탁받은 200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1조원)를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문제는 ‘06.8.31 현재 KIC가 준비중인 10개 업무분야의 54개 규정 가운데 운영위 승인이 완료되어 적용 가능한 규정은 7개에 불과한 상태임. 특히, 자산운용규정, 내부통제규정, 회계처리 규정 등 자산운용사가 갖추어야할 핵심적 내부통제규정들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음.

- 규정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산화가 불가능한데, 그러면 그 평가와 내부통제는 어떻게 하나?

2) 해외투자능력 부재

○ GUAN ONG(구안옹) CIO 자격미달

ꋼ KIC법상의 10년간 투자업무 재직기간도 못 채워

- 한국투자공사법 제16조 제2항에서 “공사의 투자담당 이사는 일정규모 이상의 국내외 금융기관 및 국제금융기구에서 10년 이상 투자업무에 종사한 자”로 제한하고 있음. KIC 제출자료에 따르면 구안 옹 CIO의 경력에서 실제 투자업무 기간은 푸르덴셜에서의 경력(‘98년-’06년)이 전부이고, 그 이전 리만과 CSFB 경력은 모두 투자전문가로 보기 어려운 것들임.

- 또한 CIO로서의 경력은 푸르덴셜에서의 ‘04.6-’06.2(1년8개월)이 전부이고, 그나마 Global CIO(국제투자사업부문)로서의 경력은 1개월 밖에 안됨. KIC의 CIO로 선임되도록 하기 위하여 푸르덴셜이 이직 직전에 Global CIO로 승진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음.

- 실제 자산운용팀의 총책임자로서의 CIO경력은 얼마나 되는가?
- GIC(싱가포르투자청)에 2번이나 apply(입사지원)했으나 모두 탈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사실인가?

○ 국제금융시장 투자전문가 전무

- 치열한 국제금융시장에서 자본간 경쟁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전문가 확보가 최대의 관건. 그러나 KIC는 인맥, 청탁성 인사로 인하여 외환, 채권, 주식, 파생상품 등 각분야의 전문가로 볼 수 있는 직원은 1-2명 정도. 이런 상태로 어떻게 국제금융시장에서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인지 매우 의문스러움.

- 국제금융시장의 실무경험이 있는 운영위원은 1명도 없음. 투자계획은 누가 수립하고, 리스크관리, 사후평가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스러움.

- 국제금융시장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는 몇명이나 되고, 딜링경험은 얼마나 되며, 과거 성과(performance)는 어느 정도인가?


3) 도덕적 해이 극치
- 감사원 감사 필요

○ CIO 터무니없는 고액 연봉계약

ꋼ 시장연봉(30-40만달러)의 3-4배인 160만불 지급
-규정 위반한 초과 성과급 계약

-구안 옹 CIO가 KIC와 체결한 연봉과 성과급, 부가혜택은 어느 정도인가?
- KIC 내규상 성과급은 기본급의 몇 %까지 줄 수 있는가?
- 구안 옹 CIO는 골프실력이 어느 정도인가?

- 이강원 전사장이 CIO를 장악하기 위하여 일부러 고액연봉 지급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 Fixed-income 분야에서는 통상 낮은 위험과 낮은 투자부담으로 시장연봉이 대략 30-40만불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구안옹 CIO의 경우에는 기본급 30만달러, 성과급 100달러, 부가혜택 27달러 등 총 160여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 성과급에 관하여 내부규정은 기본급의 100%로 알려져 있으나 이를 위반하여 3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게다가 부가혜택으로 (해외이주관련) 홈리브비용에 직계가족 이외 부모, 장인장모 비용까지 포함했다는 주장도 있고, 구안옹은 허리가 좋지 않아 골프를 치지 못하는데 골프사용을 요청한 것으로 조작하여 골프관련 비용을 계약서에 포함하였다는 주장도 제기됨.


○ 이강원 전사장의 개인인맥이 KIC 장악

ꋼ 비리연루자, 친인척이 KIC 경영전략본부 주물러

- 박재용 상무(경영전략본부장)는 이강원 전외환은행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이 있고, 직무관련 특가법상의 억대 금품수재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이 있음. 외환은행에서는 주로 자금세탁을 통한 행장 비자금조성을 담당했다는 의혹이 있음.

- 그 외 서병기 리스크관리팀 부장(외환은행 리스크관리부 차장)과 이강원 전사장의 친인척으로 알려져 있는 정수용 경영기획팀 차장이 이강원 전사장의 개인 인맥으로 이들이 사실상 KIC 운영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KIC는 국민의 자산 운용기관으로 도덕성이 기본이고 생명임. 부도덕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이강원 전사장의 개인인맥으로 알려져 있고, 일부 인사는 비리 연루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적이 있는 해당 인사들은 자진 사퇴해야함.


○ 경력직원 경력조회(reference check)도 안해
ꋼ 증명서에 해당 회사 직인도 없어

- 일반기업에서도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는 경력을 조회하여 이력서상의 경력이 사실인지 여부를 조회하여 능력과 도덕성등을 검증하는 절차가 있음. 하물며 국민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공사가 직원을 채용하면서 경력증명서만 받고 경력조회는 하지 도 않았음. 구안옹의 경력증명도 올 8월에야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고, 증명서에 해당 회사의 직인이 없는 경우도 있었음.

- 학맥, 인맥, 청탁인사로 얼룩져 있으니 경력조회 필요성도 못 느낀 것인가?

○ 비용지출 물쓰듯

ꋼ 일부 운영위원 1일 회의 참석비용 1천만원 넘어

- 국감자료에 따르면 위원 1일 회의급여가 2백만원이고, 일부 위원은 미국에서 온다는 이유만으로 비지니스 클래스의 왕복항공료와 1회당 4일간 체재비 4백만원을 지급하여 1일 회의 참석비용이 1천만원을 넘고 있음. ‘05.8월부터 올 8월까지 회의 운영비를 포함하여 6인의 위원관련 비용만 2억 1,500만원이 넘음.

ꋼ 투자도 않고 반년간 직원 40여명이 35억원, 1인당 8.3천만원 비용 지출
-‘05.7-12월까지 반년간 영업비용 28.9억원, 영업외 비용 7억원 물쓰듯 지출.

ꋼ 이강원 전사장은 KIC와 전혀 상관없는 개인인맥관리를 위해 j일보, w병원 등에 꽃값만 수천만원을 썻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


○ 일부 운영위원 경쟁사의 사외이사로 재직

- 일부의 운영위원은 KIC와 동일하게 해외투자를 하고 있는 국내 M사의 사외이사로 재직중임. 경쟁사 또는 위탁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금융기관에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KIC의 운영위원으로 재직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 가능성 높음.


4) 불법거래행위 의혹
- 검찰수사 필요

○ 의혹투성이 푸르덴셜과의 자산운용위탁

ꋼ 계약상대방은 푸르덴셜 본사 아닌 페이퍼 컴퍼니

- 계약상대방은 푸르덴셜 본사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음. 실제 계약상대방은 푸르덴셜 국제투자기업(Prudential International Investment Corp.)임. 이 회사는 푸르덴셜그룹의 공식조직도에는 존재하지도 않음(페이퍼컴퍼니 가능성 높음). 투자공사가 페이퍼 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 자체가 문제임. 푸르덴셜그룹은 ‘카운터파티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하여 이런 방식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임. KIC는 위탁계약 상대방이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으며, 기본적 정보(재무제표,소재지등)도 제대로 갖고 있지 않았음.

ꋼ 운영위원회 승인도 없이 푸르덴셜과 MOU

- ‘05년 9월 21일 이강원 전 KIC사장과 로저 로슨 푸르덴셜금융그룹 부회장과 아시아 지역본부 설치 및 자산운용 등에 관한 업무제휴를 위한 MOU체결. 공사법에 따르면 자산위탁에 관한 사항은 운영위원회의 기능으로 되어 있음(공사법 제9조2항 5호). 그럼에도 운영위 승인도 없이 자산운용위탁 계약 체결은 월권, 직무유기임.

ꋼ 푸르덴셜 특혜가능성

- 푸르덴셜의 자산운용 아시아 지역본부 서울 설립, 투자관리 노하우 공유 및 직원연수 등 전문인력 양성 지원, 선진 자산운용 시스템 구축에 적극 협조, 내부기준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KIC의 자산운용액 중 일부를 푸르덴셜에 위탁을 주요내용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음.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갑의 위치에 있는 KIC 입장에서 을의 위치인 운용사와 이런 MOU를 체결할 필요도 없으며, 그런 관행도 없다고 함. 자산을 위탁받은 운용사에 이정도의 지원을 계약으로 체결하는 것은 시장의 우스갯거리이며, 시스템 구축과 같은 내용을 특정 자산운용사와 계약하는 것은 내부 운용전략이 전부 노출되며 장기적 고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

- 위탁운용사 선정기준에 “국내 금융산업 기여도”라는 조건을 붙였는데 이것은 푸르덴셜과의 계약체결을 위한 조건에 불과함. MOU 체결 후 지난 1월 푸르덴셜 아시아 총괄본부를 서울에 유치했다고 주장하나 , 푸르덴셜 아시아는 이미 한국영업(푸르덴셜보험과 푸르덴셜증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음. 즉 실질적 아시아 총괄본부가 이미 한국이었음에도 마치 외국자산운용사를 국내에 유치했다고 과장하여 주장하고 있는 것임. 최근 체결한 위탁계약에도 동일한 조건을 붙였는지 공개해야함.

- 푸르덴셜은 미국에서 ‘08년대 초 오일펀드사기로 위탁상품은 거의 없고 대부분 자기자산으로 운용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자산위탁운용과 보험판매영업은 사실상 폐업상태로 알려져 있음. 위탁자산 기준으로 푸르덴셜은 세계 자산운용사 상위 20위권에도 들지 못함.

ꋼ 푸르덴셜과 이면계약 의혹

- 푸르덴셜에 최소 1조원 이상 운용위탁을 맞길 것을 이면계약했는데, 이면계약과 관련하여 이강원 전사장의 불법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


5) 외부 견제장치 전무

○ 제도적 견제장치 전무

- 투자에 관한 내용은 어느 누구로부터도 감시, 견제를 받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음. 그 논리도 매우 빈약함. 시장 영향가능성, 투자전략 노출 가능성 주장은 터무니없음. 기존 자산운용사 대부분은 자산보유현황에 대하여 공개하고 있고 특정기업에 일정 이상 투자시 공시를 통하여 그 정보를 공개할 의무를 지고 있음.

○ 국회의 견제도 받지 않음

- 국회에 대한 보고는 불충분함.
- 비밀주의로 일관, 의원실의 운영위원회, 이사회 의사록 자료제출 요구에 투자를 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묵살함.
- 구안옹 CIO의 ‘전직장의 원천징수영수증’ 제출요구에 공사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음”으로 답변.
- MOU 체결한 상대방에 대한 정보요구에 공사의 대답은 “당 공사가 자체적으로 확인할 방도가 없어 푸르덴셜 파이낸셜에 알려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답변.


4. KIC 처리대책 마련 시급

○ 모든 우려 사실로 드러나

ꋼ 규정도 없이 투자시작. 투자능력 부재, 도덕적 해이 극심, 불법행위 가능성, 외부견제장치 전무.

○ 한은의 외화자산 운용능력 보강, KIC 대체해야

- 2006.9월말 현재 한은의 외화자산 운용조직의 현재원은 모두 77명이며 국외운용데스크(8명)를 포함할 경우 85명 수준.

- KIC의 외화자산 운용능력이 한은보다 낫다고 볼 수 없음. 한은은 현재의 외화자산 운용능력을 보강하고 외부의 전문가를 영입한다면, 충분히 운용능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됨. KIC도 직접 운용하기 보다는 대부분의 자산을 별도의 자산운용사에 위탁하여 운용하기로 되어 있는데, 위탁의 필요성이 있다면 한은이 직접 위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의문임. 한은자산을 KIC에 위탁하고 KIC는 또다시 자산운용사에 위탁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운용결과도 회의적인 마당에 KIC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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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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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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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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