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상승하며 960원 턱 밑까지 올랐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3,500억원 가까이 매도한 영향이 크기도 했으나 북핵 리스크에다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 전반적으로 매수 마인드가 우세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0원 오른 959.6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959.10으로 전날보다 2.1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957.50원으로 출발한 이래 한 번도 아래 쪽으로 내주지 않았다. 시가가 저가였다.
오전 중 950원대 후반에서 움직였고 오후에는 959.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여 이 날 거래소에서 3,532억원을 팔아 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8억원 순매수.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장 내내 네고 물량은 꾸준히 나왔지만 외인들의 주식 매도 역송금 수요와 역외매수, 결제수요보다는 힘이 약했다.
북핵문제가 신속히 해결되거나 엔/원 환율이 급락할 경우 역외의 롱 포지션이 무너질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아직은 낮아 보인다.
이날 현물환 총거래량은 73억1,800만달러로 지난 금요일 63억4,300만달러보다 10억달러 가량 증가했으며, 오는 24일(화) 기준환율은 958.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선물거래소의 달러/원 선물은 6,200계약 가량 거래됐으며,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985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북핵 문제도 있고 달러/엔도 재상승하면서 매수가 우위에 섰다"며 "업체 네고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본격화된것이 아니어서 결제 우위로 매수쪽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주식 역송금 수요가 많아 장 후반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엔/원 관련 롱 플레이 역외매수세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엔이 받쳐주면 내일 960원 터치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도 “시장 예상보다는 네고 물량이 많지 않은 것 같고 역외 쪽이 롱을 계속 우기는 듯한 모습”이라며 “롱 마인드가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8.80선대의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달러/원이 덜 오르면서 100엔/원 환율은 807원선에서 주춤했다.
선물거래소의 100엔/원 크로스 선물 11월물은 809.2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2.30원 하락했으며, 12월물은 812.20으로 2.40원 떨어졌다.반면 유로/원 선물 12월물은 1,212.40으로 0.80원 올랐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금리동결 및 실적호전 속에서 상승분위기가 연장될 것 같다"며 "최소한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증시가 괜찮다면 글로벌 달러 동향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달러/엔이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면 결국 국내 수급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달러/원이 북핵 문제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면 엔/원도 당분간 80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06년 10월 23일(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59.60 (전일비 +2.20원)
- 시가/고가/저가: 957.50 / 959.70 / 957.50
- 하루 변동폭: 2.20 (고가-저가)
- 기준환율(10/24): 958.7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73억1,800만달러 (전날 63억4,30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35억2,300만달러 (전날 28억6,15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37억9,500만달러 (전날 34억8,15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3,532억원 (전날 -1,763억원)
- 코스닥: +38억원 (전날 -54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