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민상일 연구원의 코멘트.
주식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면역력을 갖고 있더라도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상승 폭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 KOSPI는 북핵 문제가 부각되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호재성 요인에 대한 반응도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실적이 대체로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으나, 선반영 인식과 연속성에 대한 의문으로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증시의 강세 역시 해외증시와 연결 고리인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이면서 우리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 대표주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시장흐름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주에도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이 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북한 핵 실험으로 발생한 주가급락이 상당부분 회복되며 단기적인 가격 메리트를 찾기도 어렵다. 북한의 핵 실험이 저가매수의 기회로 작용한 학습효과를 감안하면, 현재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추가 핵실험일 수 있다. 북핵 충격에 휘둘린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것도 관망심리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 당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6조5천억원으로 최근 3개월 평균인 4조원을 크게 넘어섰다.
어닝시즌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어 실적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다. 이번 주는 실적보다 FOMC(25일)에 보다 높은 관심이 형성될 수 있는데, 연준의 시각이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부추긴다면 우리증시의 모멘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을 높인 가운데 주 초반에는 지수보다 재료보유 종목 중심의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