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여름부터 개시된 美 국채시장의 강세장이 최근 거의 종료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경기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주택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그린스펀)는 지적과 함께 미국경제가 이미 3/4분기를 저점으로 연착륙에 이미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더구나 연준이 생각보다 금리를 조기에 인하하지 않고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중이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Moody's Economy.com)은 18일 제출한 논평을 통해 "최소한 단기적으로 미국 재무증권시장의 강세장은 종료됐다"고 주장했다.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지난 6월28일 5.25%를 고점으로 9월25일까지 4.56%까지 하락한 바 있다. 3개월만에 무려 75bp나 급락한 것이다.
물론 이는 연준이 6월 회의 이후 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 미국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최상의 매수기회를 발견했다고 판단한 덕분이다.
하지만 이코노미닷컴은 美 채권투자자들이 9월에는 "너무 앞서 나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3개월 연방기금금리선물로 보자면, 재무증권 수익률이 시사하는 것처럼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채권시장의 악수는 부분적으로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증폭시켰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먼저 유가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는 경기가 둔화되는 조건에서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정상화 여지를 남겨두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석유가 지난 수년간 사실상 새로운 투기 내지 투자상품으로 등극하면서 급격한 자산시장의 랠리와 함께 했기 때문에, 상품시장의 조정에 따라 찾아낸 '도피처'가 바로 미국 재무증권이었던 점도 있다.
이코노미닷컴은 그러나 최근 미국 경기확장 모멘텀이 생각보다 좋은 편이라 4/4분기까지 회복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장 참가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은 2007년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당분간 중립자세를 유지할 것이란 쪽으로 판단을 변경하는 중이라는 것.
이 같은 판단변화는 최근 채권시장의 랠리 이후 '차익실현'으로 귀결되었고, 대신 주식시장의 랠리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을 돌파한 것도 그 한 가지 동력으로 작용했다.
결론적으로 이코노미닷컴은 "연준의 정책방향에 대한 새로운 분명한 판단이 생겨나기 전에는 10년물 재무증권 금리 4.6%~4.7%가 단기 바닥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만약 연준이 계속 금리동결 자세를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된다면, 또 특히 이 같은 자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완만해지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이란 평가가 확인된다면 10년물 재무증권 금리는 추가 상승할 리스크에 노출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