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의 유현오 사장은 “향후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검색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최대의 UCC를 가지고 있는 싸이월드의 다양한 정보들을 사용자에게 한층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검색경쟁력을 갖춰 국내 검색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구축하여 구글의 국내진출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향후 검색 서비스의 글로벌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은 "엠파스와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 서로간의 윈윈전략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싸이월드 "구글형 웹검색 서비스 도입"...해외시장 본격 공략 시동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국내시장보다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진행됐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한국형 검색서비스가 아닌 웹페이지 검색기술 도입,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해외시장 진출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싸이월드라는 1인 미디어 서비스 만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다"며 "검색서비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과 결합한 1인 미디어 서비스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색서비스의 형태는 크게 웹페이지 검색과 웹데이터베이스(웹DB)검색으로 나뉜다. 전자의 대표적인 경우는 구글, 후자는 네이버다.
구글의 웹페이지 검색은 검색로봇이 불특적 다수의 웹페이지 정보를 수집해 검색어에 유사한 문서들을 정확도 별로 정리해 보여주는 것. 검색어와 웹페이지의 연관성들을 파악해 정렬해주는 것이 검색엔진의 기술력을 나타내 주는 척도다.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는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깔끔한 검색 결과 화면을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국내업체로는 엠파스의 '열린검색', 첫눈 등이 이런 서비스를 표방했다.
한국형 검색서비스의 대표적인 형태인 네이버의 웹DB검색은 네이버라는 포털사이트 안에 축적돼있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보기 편하게 정보들을 정리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네이버 안에 있지 않은 정보는 구할 수가 없으며 회사도 데이터베이스가 늘어날수록 검색결과 정렬 등에 인력 등이 필요하다는 단점이있다.
네이버도 지난 2004년 일본 검색시장에서 철수한 뒤 세계시장 진출을 대비한 검색기술 강화를 위해 지난 6월29일 첫눈을 35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네이버의 한국형 검색서비스만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많았다.
첫눈은 네오위즈 공동 창업자인 장병규씨가 지난해 6월 ‘한국의 구글’로 키우겠다며 만든 검색 전문 사이트. 첫눈의 스노랭크 기술은 정보의 중복도에 근거해 알짜 정보를 뽑아주는 것으로 미국의 구글도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첫눈의 검색개발팀들은 네이버의 일본 검색시장 재진출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포털업체들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 인수에 대해 "아직 두 회사의 구체적인 전략 등이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검색시장은 단기적인 변화 없을 듯
증권가에서도 국내 검색서비스 시장은 네이버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기때문에 단기간에 큰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검색기술을, 엠파스는 자금력을 갖게된 것"이라며 "장기적 측면에서는 강한 경쟁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이고, 국내 포털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는 환영할 만 한 일"이라고 말했다.
송선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엠파스가 상당한 원군을 획득한 것은 사실이며 변화의 자본력이 확충됐다고 보인다"며 "SKT가 모바일 시장의 지배력을 온라인에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KT와 KTF가 누구랑 손을 잡을 것인가도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당장 KTH의 파란이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NHN은 좋은 소식이 아니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긍정과 부정 두 가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 이유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 지분 43%를 800여억원에 인수한 것은 엠파스의 총 가치를 1600억원 정도로 본 것"이라며 "접속율 등으로 평가하면 다음이 엠파스의 4배 정도 규모로 산술적으로 보면 다음은 4000억 플러스 알파"라고 말했다. 또 "다음의 가치가 저평가되있다는 인식을 준 것은 긍정적이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부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