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주요거시지표 결과에서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부분은 가급적 보지 않고 긍정적인 부분을 주목하는 듯 했다.
특히 美 9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05년1월 이후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하였지만, 이것이 주로 15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자동차 가격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별 악재가 되지 않았다. 생산자물가지수 자체는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호재로 해석됐다.
한편 지난 8월 대내외증권매매에서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가 무려 1,168억달러에 달했다는 소식은 장 초반 랠리를 이끌어낸 요인이었다. 산업생산이 지난 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고 설비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것도 랠리에 가미된 양념이 됐다.
그러나 이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지수(HMI)가 31을 기록, 올들어 처음 상승했다는 소식이 이날 채권시장의 랠리를 중단시켰다.
그 동안 경기둔화의 주범으로 꼽히던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소식은 채권강세론자들에게 타격이 됐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10/17)>
3개월 5.08%(+0.03), 2년 4.84%(-0.00), 5년 4.73%(-0.01), 10년 4.77%(-0.01), 30년 4.90%(-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날 주요 거시지표 결과는 일부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인 지표흐름을 볼 때 경기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고수되는 중이다.
美 국채금리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라 '매수기회'를 포착했다는 전날 분위기도 이날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장 초반 4.73% 대로 내렸던 10년물 금리는 주택경기가 다소 안정될 조짐을 보인다는 지표결과에 화들짝 놀란 듯 약보합 수준으로 회귀했다.
모건스탠리 소속 한 채권딜러는 "시장은 점차 주택 및 전체 경기의 최악의 국면이 지나가고 4/4분기에는 경기가 다소 회복될 리스크에 주목하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25일 4.53%까지 하락했던 10년물 재무증권 금리는 최근 4.80% 선까지 상승했다. 이 과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이 너무 앞서 나간 경향이 있어 자체적인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최근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채권시장에 대해 연준이 별다른 정책변화를 단행하지 않더라고 자체적으로 추가적인 금리상승을 통해 긴축적인 여건을 창출할 여지가 상당히 커졌다는 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