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소식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북핵 이슈가 버티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100엔/원은 다시 800원대를 회복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54.40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953.80으로 전날보다 1.10원 떨어졌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1.50원 하락한 954.00원에 출발한 뒤 953.10원까지 밀렸다.
러시아가 엔화 보유를 늘릴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날 달러화가 엔화, 유로화에 비해 약세를 보인 것. 그러나 미국 방송들이 장 개시 전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 보도를 내놓자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역외가 매수했고 결제수요도 받쳐주며 954원대에서 거래됐지만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아 전날(2.40원)에 이어 하루 변동폭이 2.60원에 그쳤다.
2차 핵실험 오보 이후 북핵에 대해 시장이 어느 정도 내성을 지니면서 달러 매수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북핵 뉴스가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매수심리를 크게 자극하고 있지는 않다”며 “결제물량이나 네고물량이나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100엔/원 환율은 하루 만에 800원을 회복, 종가 시점에서 801원선을 나타냈다.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100엔/원 크로스 선물 11월물은 804.50으로 전날보다 4.30원 올랐으며, 12월물도 807.10으로 2.50원 올랐다.
달러/엔이 119엔선 초반에서 거래되는 반면 달러/원은 이 폭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100엔/원 환율이 반등하는 효과를 주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러시아 외환보유액 다변화 발표로 급락하면서 엔/원이 올랐다"며 "북핵 리스크로 달러/원이 덜 떨어진 것이 반등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핵 리스크로 역외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불안으로 800선 하락에 대한 경계감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추가 하락할 경우 역외 매수포지션이 털릴 수 있다"며 "저가 매수는 가능해도 공격적인 매수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10월 17일(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54.40 (전일비 -1.10원)
- 시가/고가/저가: 954.00 / 955.70 / 953.10
- 하루 변동폭: 2.60 (고가-저가)
- 기준환율(10/18): 954.5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69억5,650만달러 (전날 68억8,15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38억1,250만달러 (전날 37억7,30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31억4,400만달러 (전날 31억85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366억원 (전날 -340억원)
- 코스닥: -56억원 (전날 -5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