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목요일부터 이틀간 열린 정책위원회 겸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美 블룸버그 및 로이터 등 주요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이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connot rule out the possibility)"고 말하면서,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금리인상 시점을 특정(specify)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가 예상하는 바대로 경제와 물가여건이 전개되어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경우 "천천히 신중하게 금리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한편 후쿠이 총재는 다음 번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 "우리는 철처하게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we are extremely open)"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후쿠이 총재의 발언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기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외환시장의 달러/엔 및 유로/엔 환율의 일시 급락세를 이끌어 냈다.
이날 후쿠이 총재의 기조를 전체적으로 볼 때는 "경제 및 물가지표에 근거해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어서 시장의 예상범위를 크게 넘는 발언은 내놓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발언은 나름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이번 달 31일 일본은행은 다시 한번 정책회의를 개최, 새로운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금융시장은 이 전망보고서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출처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일본은행이 2007 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연간상승률 전망치를 올해의 0.2~0.3% 보다 다소 높은 0.4~0.5% 수준으로 제시함으로써 금리인상의 배경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기사를 제출한 바 있다.
참고로 지난 4월 일본은행이 제출한 반기보고서는 2006년 및 2007년 소비자물가 연간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0.6% 및 0.8%로 제출한 바 있으나, 이는 물가집계 방식을 변경하기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