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미국 주식시장의 다우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다우지수를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들은 장중 약세를 거쳐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개시를 앞두고 일단 숨을 죽이는 양상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어닝시즌의 개시를 알린 알코아(Alcoa)는 3/4분기 주당순익이 62센트로 당초 시장의 예상치 77센트를 대폭 하회했다. 분기매출액도 76억3,000만달러로 시장이 기대했던 77억5,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시간외 거래에서 알코아의 주가는 7% 급락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행보가 순탄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으나, 채권금리는 사흘째 연속 상승하며 연준의 정책행보에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을 드러냈다.
<주요지수 동향(10/10종가 기준)>

이날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준총재는 자신이 현행 연방금리수준에 만족하는 편이지만, "최근 물가압력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며, 기대하는 바대로 완만해지지 않을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날 피셔 총재의 발언이 "연준은 과연 금리인상 주기를 종결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시장에 다시 불러들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음 번 금리변화는 인상이 아니라 인하가 될 것으로 보지만, 최근 지표들이 생각보다 좋게 나오면서 단기적인 금리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보기 시작했다.
한편 어닝시즌의 개시에 주목하는 전문가들은 현재 투자자들의 실적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제기했다.마크 페이도(Marc Pado) 캔터 핏제럴드 美 증시전략가는 "다수 종목들이 강력한 실적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며, "문제는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추가적인 주가상승세를 정당화해 줄 것인가 하는데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사실 지난 2/4분기 어닝시즌의 개시 전에는 지금처럼 시장의 기대가 낙관적이지 않았지만 실제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온 바 있는데, 이 때문에 3/4분기 실적기대는 이전보다 크게 상향조정되는 것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 있다.
일단 3/4분기 어닝시즌의 한 가지 특징으로는 유가하락으로 에너지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업체들의 실적이 강력해 상쇄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500 대기업 중 에너지기업들은 분기실적이 25% 개선추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 공식적인 감산결정이 언제 이루어질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판단 하에 매물이 나오면서 1.44달러 급락한 58.52달러를 기록, 2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