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리스크 때문에 달러 및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가 고점에서 약세 폭을 줄이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달러/엔의 경우 118.50엔 부근에서 옵션배리어 부담도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어 118엔선 밑으로 하락하는 분위기고, 유로/엔은 유럽 및 일본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4일 오전 10시40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7.98엔으로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나, 장 초반 기록한 118.22엔에 비해서는 후퇴한 수준이다.
한편 115.45엔까지 급등했던 유로/엔은 150010엔 부근으로 신속하게 상승 폭을 줄였다.
전날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란 성명을 제출한 것이 계속 엔화 매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북한 핵 문제가 새로운 뉴스는 아니라는 점에서 핵 문제라는 심각한 재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이 큰 편은 아니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그에 걸맞는 강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건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년간 세계증시 상승세 이후 앞으로의 하락조정에 대비한다는 면에서는 미국증시가 오히려 안전하다는 심리가 늘고는 있지만, 이런 변화로는 미국의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 불균형 문제를 쉽게 해소할 수 없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나온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Medley Global Advisors)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숙고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성장보다는 물가를 더 염려하고 있다는 메들리의 지적은 이미 연준의 긴축사이클이 완전히 종료되었으며, 조만간 금리인하가 개시될 것이란 금융시장의 기대가 너무 과도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