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 경신에 나서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국제유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최근 몇 차례 최고치 돌파시도를 무위로 되돌리곤 했다.
이날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최근 랠리가 종결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런 의구심은 시장 전역으로 크게 번져나가는 중이다.
미국 주요거시지표 결과는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약했으나 주택 및 건설지표는 기대 이상으로 나오는 등 엇갈렸다. 그런데 국제유가가 3%나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부양 요인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날 월마트는 9월 동일점포 매출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 예상범위 내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4%나 하락,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편 S&P500지수는 시티그룹이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수정한 애플컴퓨터(Apple Computer)의 주가가 2.8%나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시티그룹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것을 의견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주요지수 동향(10/2종가 기준)>

시장의 분위기는 점차 변화되고 있다. 알렉 영(Alec Young) 스탠더드앤푸어스(S&P) 주식시장전략가는 7월 저점에서 10%나 오른 증시가 점차 부정적인 재료에 크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차익실현에 나설 때가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영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2007년 기업실적 전망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데 문제가 있다고 우려한다. S&P는 내년 기업순익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경제성장률은 2.1%로 올해 3.5%에 비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이는 경제가 다수 전문가들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한다고 해도 기업들의 실적예상치는 하락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영 전략가는 기업들이 3/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4/4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전망 하향수정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케네스 타워(Kenneth Tower) 사이버트레이더(CyberTrader)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신저점을 경신한 종목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결코 건강한 신호가 아니며,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1.88달러, 3% 급락한 배럴당 61.03달러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감산이 OPEC 여타 회원국들의 감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