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는 달러/엔을 중심으로 엿새째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 일본의 단기기업경기관측지수, 유로존의 통화정책회의,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등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
국내적으로는 8월과 9월중 현격한 변화를 보였던 외환수급이 10월초 다시 변화될 것으로 보여 환율의 하락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달러/원 환율 상향 여지 탐색할 듯, 9월 공급 대단 확인
달러/원 환율은 지난 9월중 961.70원에서 출발한 뒤 월초 962.60원을 고점으로 9월 22일 940.50까지 저점을 낮춘 가운데 946.20원으로 마감했다.
9월중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것은 8월까지 해외여행 급증 등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인 것과는 달리 9월중 수출 호조세와 더불어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9월중 수출은 299.3억달러로 전년동월비 22.1% 증가했고, 수입은 279.0억달러로 22.8% 증가하는 등 수출입 모두 월간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9월중 무역수지는 20.3억달러로 전년동월 18억달러보다 2.3억달러 증가했고 지난 8월 6억달러 수준에 비해서는 무려 14억달러나 급증했다.
이처럼 외환수급 면에서 8월과 크게 달라짐에 따라 9월중 환율이 상승하지 못하고 940원선 초반까지 약세를 보였으며, 9월 하순 이후 수급 압박이 컸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지난 9월말에서 이월 네고에 따른 매도압력을 주시하는 가운데 수출 네고가 일단락된 데 따른 안도감과 글로벌 달러 강세 등에 따른 매수심리가 맞물리며 상승 영역을 탐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달러 상승 행진 지속, 일본 단관지수 주목
글로벌 달러는 달러/엔을 중심으로 일본의 금리전망이 다소 퇴색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 향상에 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유로존에서 금리인상이 시사되고 있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유로/엔의 강세와 동반되며 엔화 약세 중심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아베 정권이 새로 들어섰으나 정권초 권력 구도 재편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경제 및 통화정책상의 변화가 도모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제여건상으로도 ‘10년만의 불황탈출’로 기대감을 모았던 일본 경제도 최근 들어 경제회복이 일부 주춤거리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일본이 ‘제로금리’를 탈출하기는 했으나 경제성장세가 ‘쭉’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정치적인 변화를 맞고 있어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정책변화 가능성은 이번주 발표되는 9월 단관지수(기업경기단기관측지수, 영문식 단칸지수)가 어떻게 나오는가가 하나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단관지수는 20으로 전달 21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기업을 위주로 하는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단관지수는 향후 설비투자나 고용 동향을 읽어낼 수 있는 심리지표로 일본의 대표적인 경기지표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단관지수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현재의 달러/엔 강세 현상이 좀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엿새째 상승하며 118선대로 올라온 이후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것이냐, 아니면 단관지수 향상으로 오름폭이 제한되거나 방향을 일부 선회할 것이냐가 이번주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유로존에서 오는 5일(목)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3.25%로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 내용적으로는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인지가 가름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43.80원을 중심으로 943.10~947.80원에서 일차 상승 여부를 탐색한 뒤 추가로 940.10~949.50원으로 950원대 상승 여지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