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시도를 나타냈으나 번번히 차익매물에 밀리면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다우지수는 이번 분기 유가하락과 생각보다 양호한 거시지표 결과 등에 힘입어 4.7% 상승함으로써 2004년 4/4분기 이후 가장 양호한, 특히 3/4분기 상승률로는 11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는 통상 가장 취약한 달로 꼽히는 9월에 무려 2.6% 상승률을 기록함으로써 2005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상승률로만 보자면 1998년 이후 최고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시장이 활발한 랠리를 펼쳐왔으나, 막판 몇 차례 최고치 경신시도에서는 피로감을 드러냈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몇몇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자격이 있느냐며 경기둔화 및 기업실적 둔화 전망을 부담으로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유가반등 및 주택경기 하강추세가 우려의 증거로 제시된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경기가 침체로 빠져들 위험이 보이지 않고 있고, 유가하락에 연준까지 금리인상을 중단해 좋은 여건이 마련되었다며 최고치 경신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나스닥지수는 분기 4%, S&P500지수는 분기 5.2%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주요지수 동향(9/29종가 기준)>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전망을 놓고 대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 고점돌파 시도의 실패는 당분간 조정국면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
마이클 셀던(Michael Sheldon) 스펜서 클라크(Spencer Clarke) 수석시장전략가는 "시장이 조만간 후퇴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제증시 지표로 볼 때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수가 최근들어 약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고치 경신은 여전히 가능한 상황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1만1,741.99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치인 1만1,750.28에 바싹 접근했다. 지수는 1만1,678.99로 마감해 종가기준 최고치를 45포인트 정도 남겨둔 상태다.
이날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은 주식투자자들 사이에 일부 동요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연준이 여전히 물가압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경기가 확연히 둔화되고 물가압력이 낮아진다면 "고용시장이 악화되는 조건에서까지 억제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해 물가하락 속도를 가속화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근원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예상과 일치했으나, 연간 상승률이 2.5%로 199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계감을 자아내게 했다.
9월 시카고PMI와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각각 예상과는 달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거시지표 결과는 양호한 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