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75개 복제의약품(카피약)의 약효 정보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 제약주들의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9일 오전 9시2분 현재 LG생명과학(0.73%) 대웅제약(0.68%) 한미약품(0.42%)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한양행(-1.72%) 중외제약(-0.39%) 동화약품(-0.34%) 동아제약 (-0.14)은 약세다.증권가에서는 이번 발표가 장기적인 펀더멘탈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현대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허가취소된 75개품목중 현대증권에서 파악하고 있는 제약 6개사 해당내역은 유한양행이 4개 품목(2005년 매출기준) 62억원 규모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한미약품이 4개 품목 45억원이며, 동아제약과 동화약품은 각각 2개 품목이나 매출이 거의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웅제약과 중외제약 등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조 애널리스트는 "이번 생동성실험 조사로 가장 피해가 큰 업체는 유한양행"이라며 "그러나 3분기 실적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며 2007년 실적은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유한양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과 적정가 18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유한양행과 동화약품을 제외한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은 해당품목의 매출이 크지 않아 허가취소에 따른 반품 매출도 미미할 것"이라며 "3분기 및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유지하고 BUY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삼성증권 조은아 애널리스트도 "이번 발표가 제약업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대해 조 애널리스트는 ▲매출 손실 규모가 유한양행이 연매출 기준 약 100억원(매출 비중 2%), 한미약품이 42억원(매출 비중 1%), 동아제약은 아주 미미한 매출 손실을 입을 전망 ▲주력품목 글라디엠(당뇨병, 2006년 75원 매출 예상)이 포함되어 매출 손실이 가장 큰 유한양행의 경우 이미 최근 일주일간의 주가 하락으로 부정적인 요인들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음 등을 꼽았다.굿모닝신한증권은 이제훈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이 2006년 예상 매출액의 약 2.23%에 해당하는 품목이 허가취소될 것으로 보이고 한미약품이 1.18%로 그 뒤를 잇는다"며 "LG생명과학과 대웅제약은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너릭 의약품 시장은 특정 시점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올해 이후에도 '제너릭 리스크'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는 선별적인 시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28일 식약청은 복제의약품의 약효정보 조작 여부 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75개 약품의 정보가 조작된 것을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친 식약청 조사에서 약효 시험 자료가 조작된 것으로 최종 확인된 의약품은 모두 115개가 됐다.[뉴스핌 Newspim] 윤상호 기자 cro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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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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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