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950원대에서 다소간 하향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달러는 주말 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및 일본 엔화의 펀더멘탈 반영 요구가 제기된 바 있고 주중 FOMC 회의도 있어 변동 여지가 생겨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시장은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 관련 외화자금 수요가 대부분 확보되고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사들이 달러 매수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9월 들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월 무역적자 축소가 상당히 이뤄지고 여행수요가 주는 등 수급여건이 8월과는 달리 작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는 미국의 금리동결 가능성,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 등 글로별 변수에 주목하면서도 국내 수급상 수요력의 약화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물론 미국의 금리인상이 다시 없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글로벌 금리격차가 유지되고 있고 국내 수급 역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이 지속되면서 커다른 수급갭이 생겨나지는 않고 있다는 점에서 950원대 중심의 기존 박스권을 이탈하기는 다소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핌 유료 회원독자들께 이미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51.00~961.30원
외환금융 및 경제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951.00~961.3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컨센서스 저점은 949.60에서 951.00으로 소폭 올랐으며, 고점의 경우는 962.50에서 961.30으로 소폭 내렸다. 개별 예측치를 보면, 저점의 경우 이번주 예측 최저치는 950원이었고 최고는 953원이었으며, 고점의 경우 최저치는 959원, 최고치는 965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예측 최저치가 943원에서 950원으로 올랐고, 예측 최고치도 970원에서 965원으로 낮아졌다. 지난주에 비해 컨센서스 저점은 오르고 고점은 내렸고, 또 예측 최저치와 최고치가 마찬가지로 나타난 것은 그만큼 950원대 박스권을 이탈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960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957.50원에 출발해 954.50원을 저점으로 960.40까지 올랐다가 956.30원으로 사흘째 하락하며 마감한 바 있다. 지난주의 경우 주말 G7 회담과 위안화 밴드폭 확대 압력 등으로 960원대 상승 시도가 무산됐으나 그렇다고 955원 이하로 떨어질 만큼 매도세가 강하지도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주말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국, 예를 들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환율유연성 촉구가 재연됐다. 또한 유로/엔이 150선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 엔화에 대해 제로금리 폐기 및 경기 회복 등 펀더멘탈을 반영한 수준의 환율 수준 유지 등도 거론됐다.
◆ G7 후폭풍, 미국 FOMC 영향 주목
전체적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에 대해 절상 압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같은 주장들이 이번주부터 시장에 어떻게 실체적으로 투영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경기 과열 속에서 내부 금리메커니즘이 덜 작동되기 때문에 통화 절상을 통한 해외부문의 유동성 조절 필요성이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중국은 G7 회담 성명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정도의 입장을 표명했으며, 일본 역시 ‘안정적인 방식으로 펀더멘탈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정도의 의견표시가 제기됐다. 이런 점에서 G7의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은 심리적인 부담을 주고는 있으나 시장 메카니즘을 통한 방식으로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미국이 오는 20일 예정된 FOMC에서 다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일정한 수정이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의 금리동결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글로벌 금리격차가 유효하고, 또 미국이 향후 금리인하 얘기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어 급격한 달러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는 여하튼간에 글로벌 달라 강세에 대한 추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유로존의 경기 회복 등 유로 강세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이랜드 종료, 9월 경상수지 흑자 급증 가능성 등 수급 변화 주시
이번주 수급면에서는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 관련 외화자금 수요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신세계의 월마트 코리아 인수 건이 다가오지만 이미 상당한 자금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8월중 경상수지 적자가 상당했다가 9월중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격 돌아선다는 점에서 수급상 변화를 읽어야 하며, 특히 하순으로 넘어감에 따라 공급 강화 측면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960원 하회 및 저항을 크게 느끼고 있는 가운데 958원대의 20일선의 저항, 그리고 아래쪽은 954원대의 120일선의 지지를 둘러싸고 공방이 예상된다. 주간 피봇 분석을 적용하면,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957원을 중심으로 953.70~959.60원에서 1차 거래선이 잡혀 있고, 좀더 확장하면 951.10~963.00으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지적했듯이 9월 하순으로 넘어가면서 수급상 변화에 유념해야하며, 특히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수급과 함께 힘이 쏠릴 수 있다는 점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