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연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한 것이 금리를 끌어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외국인은 국채선물을 9397계약이나 순매수했다. 만기가 4영업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처럼 대규모로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건 이례적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발행과 연계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눈길을 끈다.3,5년만기로 2천억원의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이 발행된다는 루머다. 이미 딜던은 됐고 발행일은 이번주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은 국고채수익률과 IRS레이트간의 금리역전을 이용해 만든 채권이다. 10년물 베이시스 역전폭이 축소되자 3,5년물 발행됐다는 것이다. 이것이 발행됐을 경우 베이시스는 줄어들겠지만 현물과 선물시장의 수급을 좋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IRS를 페이하면서 현물을 순매수해야 하는데 현물 대신 선물을 대체매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예상외로 많이 매수했다. 파워스프레드 3-5년물이 발행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2천억원정도라고 하고 딜던은 됐다고 한다. 승수가 12배라고 들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는 대체헤지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바이백이나 직매입, 은행채 발행축소, 노동부의 자금집행 등 수급을 좋게하는 요인들이 많다. 수급이 좋아 횡보하다가 흘러내리는 양상이 좀더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수급이 9월까지 좋다가 10월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들을 하는데 수급은 10월에도 좋아 보인다. 수급에 의해 금리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가 연말쯤 가서 내년도 콜금리인하 논쟁이 붙으면 채권금리와 콜금리가 붙는 상황을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13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4.7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0.02%포인트 떨어진 4.78%로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연최저수준이다.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4.90%,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4.7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09.03으로 마감, 9월물 종가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9대로 올라섰다. 거래량은 3만8543계약으로 전일의 2만5410계약보다 늘어나며 다소 활기를 띠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397계약, 선물사가 68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6481계약, 증권사가 1153계약, 투신사가 1096계약, 보험사가 737계약, 개인이 8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