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지난 7월 전망시 발표했던 올해 경상수지 40억달러 흑자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며 “9월 이후에는 월별로 약간 흑자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전체로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더라도 작은 규모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당분간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내년 이후 물가는 최근 설정한 물가목표 수준에서 관리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물가와 경기 등의 상황전개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1/4분기 보다는 2/4분기에 경기 상승의 속도가 떨어지고 3/4분기에도 완만하다고 본다. 하지만 내년에 성장률이 3.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론적으로 말해 한은이 구사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경제상황에 따라 바꿀수 있다”고 전제한 뒤 “금리를 조정할때는 상당한 정도 방향성을 유지해야 되며 미리 정해놓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최근 장단기금리 격차의 축소와 관련해서는 “최근의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가 어느 방향으로 다시 확대될 지는 앞으로 경제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경제전망에 비춰볼때 최근의 금리격차 축소가 아직은 경기 상황에 대해서 믿을만한 정보방향을 제시한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고 미국경기의 전망에 대해 불안한 모습도 있어 앞으로 국내 경제의 동향에 대해서는 한층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경제에 하방위험 요인이 내재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이성태 총재 모두발언한달이 금방 돌아왔다. 분위기가 차분한거 같다. 아시는대로 금통위에서 정책목표로 삼는 콜금리를 4.50%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국내경기상황을 보면 당초에 한국인 예상했던 경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지난 7월에 자동차 업계 파업이 상당히 오래 계속됐고 폭우피해도 있고 해서 소비재 판매라든가 자동차 생산 같은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에 상당히 회복이 된것 같고 9월이후에도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두자릿수 증가가 계속되고있고 9월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설비투자지표들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물론 건설투자 부진은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지만 그 부분도 정부의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4/4분기 이후 나아질 것이다. 물가는 지난 7월에는 증가율이 낮았지만 8월은 예상했던 대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러나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핵심 소비자 물가는 그리 높게 오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볼때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단지 금년에 들어와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부문에서 가격인상이 계속되고 있어 공산품 쪽에서 가격상승과 공공요금에서 인상됐거나 될것으로 보여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물가나 경기가 어떻게 될것이냐가 중요하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완만하지만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던 높은 원유가격 연초에 있었던 원화의 급속한 강세는 최근 두어달 동안 상당히 완화되는 상황이다.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등 지정학적리스크가 있고 미국경제의 전망에 대해 불안한 모습도 있어 앞으로 국내경제의 동향에 대해서는 한층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가는 조금전과 마찬가지로 주로 유가에서 오는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내년이후 물가는 결구 앞서 말씀드린대로 환율 원유가격 국내경기동향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 따라서 영향을 줄것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설정한 물가목표 수준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물가경기 이런 상황전개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있다.▲ 채권시장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붙어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또 시장과 한은의 경기를 보는 시각이 다른것 같은데. 아울러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이 왜 바뀌게 됐나.- 지난번에도 그런 표현을 한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 금년들어 누계로 경상수지가 약간의 적자다. 8월 경상수지는 수출입이나 여러가지 지표를 봤을 때 8월에도 약간의 적자를 나타낼 것 아니냐고 추정된다. 지난 7월 전망시 발표했던 40억달러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9월이후에는 월별로 약간 흑자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 연간전체로 봐서는 흑자를 내서라도 작은규모다. 거시적으로 봐서는 균형에 가깝다. 시장에서의 장단기 금리는 일드 커브는 과거 우리나라나 다른나라에서도 금리격차가 줄어드는 경우는 더러 있었다. 시장에서는 수시수시로 제공되는 정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해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다른 경로를 찾아간다. 최근의 장단기 금리 축소가 어느방향으로 다시 넓어질지, 다시말해 장기금리가 올라가서 격차가 커질지 단기금리가 내려가서 격차가 커질지는 앞으로 경제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경제전망에 비춰볼때 금리격차 축소가 아직은 경기 상황에 대해서 믿을만한 정보방향을 제시한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 산업생산과 서비스 생산이 최저치를 기록했고 가계빚이 최고에 달하고 있는 경기 상황에 대해.- 사상최대라고 말씀하신 것 중에는 구조적인 것과 일시적인 것이 들어있다. 경제규모가 커지는 가운데에서는 극단적으로 매월 사상최대가 될 수있다. 최근 7-8월에는 일시적인 요인이 붙어있다. 그것을 가지고 평가하는데는 주의해야한다. 한국은행이 보는 경기 흐름도 1/4분기 보다는 2/4분기가 속도가 떨어지고 3/4분기에도 완만하다고 본다. 속도가 떨어지는 걸 보고 계속 떨어져 내년에는 안좋다는 점에서 의견이 다르다는 뜻이다. 초기회복과정에서의 속도가 유지된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감속되나 가령 내년에 가서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 최근의 경제지표 경기둔화되는 현상은 자명하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서 인하의 여지가 있나.- 원론적으로 말해서 한국은행이 구사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경제상황에 따라 바꿀수 있다. 지난달에서 말한 바와 같이 금리를 올리고 내릴때에는 상당한 정도 방향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유지한다는 입장에서 앞으로의 금리정책을 유념하면서 결정되야 하는 것 아니냐. 가령 3-4개월 4-5개월 이후에 금리까지도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 방향성은 염두해 두고 있지만 미리 정해놓는것은 아니다.▲ 선제적 대응으로 금리인상 효과는 어땠다고 판단하나. 경상수지 하향조정은 순수출이 줄어든건데 경기전망을 조정해야 하는것 아니냐.- 금리인상 효과는 기대했던 효과가 가령 유동성의 증가속도를 조금 늦춘다든가 그래서 그것이 실물적으로 경기나 물가 또는 넓게는 자산까지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계량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작년 10월 금리인상 이후 진행된 경제상황이 당초 12월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예상했던 대로 움직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상수지나 성장에 대해서는 목표라는 그런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전망에 대해서는 사실 새로운 정보가 있을때마다 수정된다고 보지만 단지 그걸 한은이 대외적으로 공표를 할거냐 아니냐는 그것이 의마가 있는 큰 규모의 차이가 날때는 알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런의미에서 경상수지 전망이 바꿨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40억달러가 안될것 같다고 말하는 것은 이를 의미한다. 경기 전망 등을 전체적으로 봐서는 수치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때문에 전망이 이렇게 달라졌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김동희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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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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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