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950원대로 떨어졌다.국내 시장에서 물량 부담이 느껴진데다 글로벌 달러가 하락쪽으로 선회하자 시장 모멘텀이 약화됐다.글로벌 달러는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별로 '감동'을 주지 못한 탓에 미국의 금리동결 시각을 강화시켰다.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2만8,000개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고용창출 규모는 '별로'라는 평가를 받았다.경기 둔화 와중에 일자리 창출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경기 하강 흐름을 돌려놓을 만한 '서프라이즈'(surprise)가 없었던 셈이다.아울러 일본의 2/4분기 설비투자가 16%를 넘어서면서 엔화 약세 흐름에 대한 반작용이 발생, 달러/엔이 생각보다 급하게 떨어졌다.그나마 국내 수급은 9월 들어 아직은 균형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이랜드 등 M&A 관련 매수도 있어 낙폭은 제한된 상태이다.달러/엔이 상승 트렌드를 벗어나 저점을 탐색하고 있고 달러/원 낙폭이 제한돼 엔/원은 820원대 다소 상향 여지가 있어 보인다.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57.9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2.60원 하락하며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8월 24일 959.20 이래 10일만에 960원 이하로 떨어졌다. 달러/원 선물 9월물은 957.50으로 2.60원 하락했다.선물거래소에 상장된 100엔/원 크로스 선물 9월물은 824.40으로 3.70원 상승했으며, 유로/원 크로스 9월물도 모처럼 체결된 가운데 1,232.40으로 0.70원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하향 속에서 지난 금요일보다 0.50원 하락한 960.00으로 약세 출발한 뒤 반등 없이 이를 고점으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달러/엔이 116선대로 꺾이면서 역외 매도세와 더불어 포지션 청산 매물이 나왔고, 업체 매물도 더해지면서 장중 957.80까지 일단 저점을 내렸다.이후 반발 매수와 이랜드와 정유사 관련 저가 결제 등이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한 가운데 957원대 후반에서 958원대 초반선을 한동안 유지했다.그렇지만 달러/엔이 116.50선 이하로 추가 하락하자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고점 차익매물이 추가되면서 일중 저점을 957.50까지 낮추기도 했다.이후 장막판이 되면서 부분적으로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958원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결국 밀리면서 957.90원에 마쳤다.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65억1,550만달러로 지난 금요일 72억 달러보다는 7억달러 가량 감소했으며, 오는 5일(화요일) 기준환율은 95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이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가 상향을 멈추고 하락세로 선회하고 아울러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에서 주말 117.10선으로 다소 빠졌다가 이날 도쿄시장에서 116.40대까지 다소 급하게 하락, 시장 매수세를 움츠리게 했다.또한 외국인들은 뉴욕주가 상승에 힙입어 나흘만에 주식 시장에서 980억원을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우위를 보였다.이처럼 외국인들의 현선물 매수로 주식시장은 장중 1,360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2.39포인트 오른 1,359.06으로 마쳤다.달러/엔 하락폭이 다소 커진 가운데 100엔/원 크로스 환율은 823원대까지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2850대로 올랐고, 유로/엔은 149선대로 빠졌다.달러/원 환율이 960원을 하향 이탈함으로써 시장의 저항선이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시장 자체적으로 지난주 960원대 상승 흐름이 무산됐고 이날 960원대로 빠지면서 960원에 포진된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향 이탈했기 때문이다.아직은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자금이나 신세계의 월마트 건 등이 살아있어 저가매수를 뒷받침하고 있으나 상승 재료가 그만큼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트렌드 선회와 960원 하향으로 시장의 상승에너지는 약화됐다"며 "네고 업체들이 960원대 매물을 포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아직은 8월 저점인 955원 이하로 밀로 내려가기도 만만찮다"며 "960원을 하회한 탓에 955원 이상의 좁은 박스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달러/원 환율의 수급 여건이 바뀐 것은 별로 없어 시장이 어려워졌다"며 "달러/엔 하향 덕분에 엔/원은 좀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9월 4일(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달러/원 종가: 957.90 (전일비 -2.60원) - 시가/고가/저가: 960.00 / 960.00 / 957.50 - 하루 변동폭: 2.50 (고가-저가)- 기준환율(9/5): 958.30- 연중최고: 1,010.40(1/2)- 연중최저: 927.30(5/8)*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거래량 지표- 현물환 총거래량: 65억1,550만달러 (전일 72억5,150만달러)- 서울외국환중개: 36억6,300만달러 (전일 38억9,1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8억5,250만달러 (전일 33억6,000만달러)◆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거래소: +981억원 (전일 -1,210억원)- 코스닥: +223억원 (전일 -61억원)[뉴스핌 Newspim] 최중혁 &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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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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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